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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나체 풍자 그림 논란..."표현의 자유" vs "여성 비하"

2017.01.24 오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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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시회를 주선한 표창원 의원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졌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권 인사를 만나 연대를 도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먼저 풍자그림 논란부터 짚어보죠.

민주당이 전시를 주최한 표창원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죠?

[기자]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표 의원을 당내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의원 주최로 대통령의 나체 풍자화가 국회에서 전시되는 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도 예술가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정치인이 주최한 국회 전시회에서 박 대통령의 누드 그림이 전시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SNS에서 밝혔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표 의원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새누리당 여성의원 11명과 바른정당 소속 여성의원 3명은 국회 윤리위에 표 의원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전시회장을 찾아 그림을 바닥에 던지며 거세게 항의하다 이 가운데 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전시회 개최를 도와줬을 뿐, 작품 내용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표현의 자유 영역을 존중하는 것이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도 해당 작품은 권력자의 민낯을 들춰낸 패러디로 정권을 풍자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해당 작품을 자진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작가들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앵커]
설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났군요?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오늘 낮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습니다.

한 시간 정도 이어진 대화에서 두 사람은 이른바 제3지대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에 있는 인물 가운데 좋은 분들이 있다면 뜻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싱크탱크'국민성장' 주최로 트럼프 정부 출범의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문 전 대표는 외교 정책에서 국익을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앞으로 미·중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며 한미 동맹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규칙을 발표했군요. 어떻게 결정됐나요?

[기자]
민주당은 큰 틀에서 지난 2012년 완전국민경선제 형식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는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당원과 일반인이 똑같이 1표씩을 행사하는 투표 방식입니다.

선거인단은 탄핵 전후로 나눠 모집하고, 목표 인원은 2백만 명입니다.

전국 순회 투표가 4번 정도 이뤄지고, ARS와 인터넷 투표도 진행됩니다.

최고 득표 후보가 과반 이하일 경우, 1, 2위 재대결을 하는 결선 투표제도 시행됩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전 당무회의를 열어 경선 규칙을 최종 확정하고, 모레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새누리당과 보수 진영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바른정당이 창당대회를 열었죠?

[기자]
'개혁보수신당'으로 출범한 지 28일만에 바른정당이 출범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990년 이후 27년 만에 4당 체제가 공식 만들어졌습니다.

정병국 대표는 연설에서 새누리당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라는 보수의 기본 가치를 배신했다며, 바른정당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현재 32명인데요. 앞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박순자 의원의 탈당에 이어 모레 홍철호 의원이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탈당 도미노가 이어지면서 보수 진영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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