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펙토 패트로눔!" 해리포터처럼 빛을 쏘는 물고기

천적이 나타나면 입 안에서 불빛을 쏘는 작은 물고기의 모습이 SNS상에서 화제다. 카디날 피쉬(Cardinal Fish)라는 이 물고기는 농어목 동갈돔과로 아열대 ·온대 해역에 서식하는 바닷물고기다.

지난 2014년 BBC에서 방송한 ‘초감각 :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힘’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 물고기는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리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물고기가 내뱉는 빛이 마치 해리포터 속 아즈카반 감옥의 간수인 ‘디멘터’를 물리치는 마법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카디날 피쉬가 내뱉는 빛이 마법과 상관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작은 무척추동물과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지만, 천적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빛이 나는 갑각 동물을 삼켰다가 내뱉는 경우가 있다. 천적이 주의를 끌기 위한 이 방어의 순간이 불빛을 내뱉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야행성 물고기로 알려진 카디날 피쉬가 내뱉는 빛은 어두운 바닷속에서 매우 진귀한 풍경으로 손꼽힌다. 영화 같은 장면에 감탄한 네티즌들은 이 물고기에 관심을 보이며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사진 출처 = BBC, Harry Po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