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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토론] 반기문 빠진 대선판, 안희정 대망론 뜬다 vs 그래도 역시 문재인!

2017.02.03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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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토론] 반기문 빠진 대선판, 안희정 대망론 뜬다 vs 그래도 역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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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토론] 반기문 빠진 대선판, 안희정 대망론 뜬다 vs 그래도 역시 문재인!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2월 2일 (목요일)
■ 대담 : 노동일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님,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사님(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앵커 장희영 교수(이하 장희영)> 정치토론 함께하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노동일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님,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동일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님(이하 노동일): 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사님(이하 박상병): 네, 안녕하십니까?

◇ 장희영> 새해부터 정치권 시끄럽습니다.

◆ 박상병> 2월 1일 큰 사건이 터졌죠. 반기문 전 사무총장, 지지난 주 노동일 교수님께서 반기문 전 총장 그만두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게 기억나요. 그 얘기를 듣고 그만두신 게 아닌가 싶어서요. 노동일 교수가 빨리 그만두시는 게 여러 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 노동일> 저는 그분이 좋은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간직하시려면, 더 이상 흠집나기 전에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차원이었습니다.

◇ 장희영> 다들 충격이라고 하더니, 조금 지나서는 예언가들 속출하고 있었는데요.

◆ 박상병> 저는 예언 못 했고요. 전 반기문 총장이 완주하긴 어렵겠다, 쉽게 말하면 반기문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경선하지 않겠습니까? 제3지대 통합하는 대선후보가 되기에는 역량 상 상당히 어렵겠구나. 다만 제3지대 정치 지형을 확장하고 중도 보수표를 끌어 안는데는 상당히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정도로 예상했지, 2월 1일, 20일 만에, 노동일 교수 예언대로, 바로 사퇴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장희영> 노동일 교수님은 예상을 하셨더라도 불출마 이유 어제 들으시고, 이런 이유를 대고 그만둘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 노동일> 아니오, 그러진 않았는데요. 어제 칼럼을 하나 쓰고 있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아쉽다. UN 사무총장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큰 자산인데, 우리 스스로 깎아 먹고 있지 않느냐. 서방 언론의 평가대로 최악의 사무총장, 이런 식으로 우리가 깎아 먹는 건 그분이 정치 출마하셔서 그렇다. 이쯤에서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칼럼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칼럼 받을 회사 측에서 불출마라고 하는데요? 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그 얘기를 미리 했거든요. 쓰겠다고. 깜짝 놀랐고요. 이쯤에서 그만두시는 게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더 이상 흠집 나기 전에. 그 이유가 누추해요. 언론 기자들에게 나쁜 X라고 했다면서, 그 비슷한 톤으로 정치인들이 나빠서 내가 그만둘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전혀 설득력도 없거니와 그렇게 바람직하지 못한 사퇴의 변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희영> 마지막까지도 스스로 흠집 내면서 내려왔다.

◆ 노동일> 지금도 자꾸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정치인들이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고, 갇혀서 넓은 세상을 못 보고, 이런 말들인데요. 기왕 그만두실 거라면 깨끗하게 침묵을 지키시는 게 오히려 남은 이미지라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희영> 반 전 총장을 지지하고, 안 하고를 떠나 우리나라 큰 인물이잖아요. 정치인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내가 보듬고 고쳐나갈까, 이런 발언을 하셨으면, 비난보다는.

◆ 박상병> 물러날 때가 중요하거든요. 반기문 전 총장같이 만인의 영웅으로 남아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외교사에 남을 인물인데요. 정치판에 뛰어들어서 힘이 부쳐서 중간에 그만두면, 깨끗하게 나가야 하는 거죠. 정치인, 언론 탓을 하면서 나가는 모습. 물론 언론 문제 많죠. 정치 문제 많죠. 대한민국 문제 없습니까? 문제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하면서 첫 정치 화두는, 정치교체입니다. 화두 좋다고 봅니다. 정치 교체해야 합니다. 정치 교체하기 위해 뛰어 들었잖아요. 정치를 교체할 이유가 뭐죠?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물러난다고요? 그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치 교체를 표방하지 않았나요? 싸워야죠. 그런데 이제 와서 기득권이나 구태의연한 정치 때문에 실망했다. 이건, 그렇게 실망하지 않았으면 정치 교체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그러면 막판에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떠나는 모습도 썩 그렇게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 장희영> 반 전 총장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그 빈자리를 누가 가져갈 것이냐. 각 후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략적으로 계산이 치열할 텐데요. 오늘 언론에 많이 나왔어요. 누가 이득이다. 아직 정답은 없습니다. 노동일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노동일> 여당 세력 쪽에서는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 야당 쪽에서는 안희정 지사. 그런 쪽으로 대게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여론 조사를 보면서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황교안 총리가 혹시 이 여론조사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실까 걱정이에요. 반기문 총장도 가장 흔들린, 원인이 여론조사 지지율 아니었습니까. 모든 것이 지지율에 연동되어 있었잖아요. 여론조사 사실 뜬구름 잡는 거거든요. 여러 사람 잡는데요. 황교안 권한 대행에게 간 것은, 보수 표가 정말 갈 곳이 없는 것이에요. 갈 곳이 없기에 그나마 이름이 나오는 그 쪽으로 가는 것이지 절대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이 대통령 감이라든가 대통령 출마하셔야 한다거나, 이런 쪽으로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미리 말씀드리고요. 안희정 지사는 예상되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여당에서 보수 세력을 지지했던 사람들이라도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나타내는 안희정 지사에게 가는 건 당연하다고 봐서요. 여당 표, 보수 표가 많이 쏠릴 수 있고요. 그런 점에서 한 마디로 욱일승천의 기세 아닙니까. 가장 큰 수혜자는 안희정 지사라고 생각합니다.

◇ 장희영> 큰 틀에서 보수 정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쪽에 반 전 총장 지지율이 조금 갈 것이고 야당 쪽에서는 안희정 지사에게 갈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시는 건가요?

◆ 노동일>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충청 출신 아니겠습니까.

◇ 장희영> 조금 전 국민의당에서는 상당 부분 안철수 전 대표에게 올 것이다, 자신하시던데요.

◆ 노동일> 현재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두 개로 나눠진, 황교안과 안희정으로 나눠진 표가 주요한 표이고요. 일부 안철수 전 대표로도 갈 수 있지만, 큰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장희영> 박상병 박사님은 그 표가 어디로 갈 거라고 보세요?

◆ 박상병> 저도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오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난국에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막중한 일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에 대한 헌재 결정이 나자마자 대통령 권한 대행을 던지고 출마한다는 건 나라를 정말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혹시라도. 그래서 지금 엄중한 시간에 황교안 대행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아시라. 여론은 그때그때 인기일 뿐입니다. 앞으로 혹독한 검증 과정 속에서 어떻게 보면 최악의 상황을 만날 수 있어요. 너무 오판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그렇게 말하는 건 모양새가 안 좋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입니다. 새누리당 아닙니까. 언론에 와서 마치 이제 남의 얘기 하듯 이야기하는 건 보기가 좋지 않아요. 아무튼 황교안 대행은 그렇고요.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이후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쪽으로 간다고 봅니다. 다수가 여권표거든요. 일단 반기문 전 총장은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 표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요. 이 표는 대체적으로 여권에 집중된 거죠. 그러면 일차적으로 새누리당에서 제일 유리하겠죠. 새누리당 지지할 만한 사람이 없었는데, 단기적 효과일 것이고요. 바른정당도 괜찮죠. 유승민, 남경필이 싸우고 있는데 1강이 없어지다 보니까 두 사람 싸움이 볼만해 진 거죠. 보수의 혁신, 차원이 다른 싸움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안희정 지사에게는 상대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고 봐요. 왜냐면 안희정 지사의 표는 야권 지지표입니다. 물론 충청권이라고 있지만 충청권 표가 여야 갈리기 때문에 여권을 지지했던 충청표가 반기문이 없어지니 안희정으로 간다? 미미하리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국민의당에 유리할 수 있다. 왜냐면 국민의당의 경우 적어도 반기문 전 총장 지지표 가운데 다수는 새누리당도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문재인은 더 아니라고 하는 표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한 거죠. 이들 표가 어디로 가는 걸까요? 결국 갈 데는 국민의당밖에 없다. 바른정당도 있죠. 바른정당도 있지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경쟁할 경우 이쪽으로 표가 몰리겠죠. 바른정당 반, 국민의당 반, 이렇게 갈 수 있는 대목이기에 길게 보면 만약에 바른정당이 더 많고, 국민의당이 이기면 더 많이 갈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국민의당이나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상당 부분 유리한 국면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죠.

◇ 장희영> 다른 부분이 있네요. 보수표라는 큰 틀에서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쪽으로, 중도보수로 갈 확률이 있다. 이렇게 따지면 안 전 대표는 사실상 야당이긴 하지만 보수 쪽에 비중이 있는 야권 후보라고 볼 수 있는 거네요.

◆ 박상병> 제3지대는 기본적으로 중도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 개혁이기에 그 표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다소 유리한 국면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장희영> 새누리당이 후보가 없으니까 지금 지지하고 싶은 분들이 황교안 카드를 꺼낸다는 평도 있는데요.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10%대까지 올라가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최근 나오던데요. 황교안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노동일> 현재로는 다른 대안이 없다면 그냥 무작정, 또 여론조사 하다보면 이름이 들어가니까 그쪽으로 지지하는 표가 몰릴 수밖에 없겠죠. 반기문 전 총장처럼 그렇게 2위까지 올라갈지, 여권에서 정말 탑으로 갈지, 그런 정도까지는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는 예를 들어 박상병 박사 얘기하신 것과 다른 얘기를 하면, 반기문 지지표가 골수 여권표라고만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 표가 없지않아 있겠죠. 그러나 지금까지 골수 여권표라고 하는 사람들은 황교안, 어느 정도 있었지 않습니까? 아니면 바른정당 유승민, 남경필 쪽에도 지지세가 있었고, 반기문 지지표는 보수 중에서도 이럴까, 저럴까. 이른바 중도 표라고 하는, 그런 건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당부분 충청 대망론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었고요. 그런데 그게 야권에서 문재인 전 대표나 이런 쪽을 지지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한 사람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반기문 대상이 사라지니까 어디로 가겠습니까. 상당 부분 충청표가 거기로 갈 수밖에 없고, 안희정 대망론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야권은 지지하기 어렵지만 여권도 지금 상황에서 지지하기 싫은 사람들, 그러나 야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안희정 지사가 보수적 스탠스를, 안정감을 보이는 면이 있거든요. 이 정도면 지지할 수 있겠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황교안이라고 하는 표가 현실감이 없다, 이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사람들 중에는 안희정으로 가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합니다.

◇ 장희영> 야권 이야기를 해볼까요. 국민의당이 첫 돌 맞았다고 여러 행사가 있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가 단호하게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며 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박상병> 저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뚜렷한 여권 주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왜냐면 이번 대통령선거가 5월 초순이나 4월 말이라고 칩시다.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정서가 새누리당 후보 찍기는 어려울 겁니다. 다수가. 그리고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누구를 찍을까요. 중도층 찍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중도층은 이른바 제3지대, 반패권에 맞섰던 사람들 아닙니까? 크게 봐서 바른정당에 유승민이나 남경필, 두 사람 중에 한 명이 나왔다고 치면,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대표도 있지만 안철수라고 치면, 두 사람이 만약에 분화되어 3자 구도로 간다고 치면, 반기문 총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포함해서 중도표가 어디로 갈까요? 될 수 있는 쪽으로 갈 겁니다.

◇ 장희영> 될 수 있는 쪽이 안철수라고 보세요?

◆ 박상병> 안철수가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전에 양쪽이 저는 단일화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장희영> 아직 실현 가능하다고 보세요? 다만 중심이 국민의당으로 옮겨져서?

◆ 박상병> 알 수 없는 거죠. 국민의당일지 또는 유승민이 될지, 남경필이 될지 모르겠지만 반패권주의를 중심으로 충분히 될 수 있겠다. 개헌이든 어떤 고리든. 막판에 제3지대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본선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단일화된다고 한다면 대통령 싸움은 안철수 대 문재인 싸움이 되는 거죠. 거기에 물론 새누리당 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기에, 그쪽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결국 문재인 당선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중도로 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죠.

◇ 장희영> 국민의당 쪽에 높은 점수를 주고 계신 것 같은데요. 노동일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노동일> 국민의당과 특별한 관계이신 건 아닌 거죠?

◆ 박상병> 아닙니다.

◆ 노동일> 저는 안철수 대표로는 그런 스탠스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차차기를 위해서라도 이번에 반드시 출마해야 합니다. 중간에 단일화나 어떤 상태로든 그만두면 이제는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이번이 아니라 차차기를 바라본다고 하더라도 괜찮거든요. 경험도 훨씬 쌓일 수 있기에 본선에 반드시 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민주당 통합하자고 손을 내밀어도 저는 절대 할 수 없는 거고, 절대 해서도 안 되는 거고요. 본인을 위해서도요. 박상병 박사님 분석하신바 상당히 동의하는 것 중 하나는 본인들 마음속으로는, 객관적 상황이 어떨지는 몰라도. 본인 마음속으로는 승산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면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독주하고 대세론이 있지만, 뒤집어 말하면 비토 세력도 그만큼 사실 큽니다. 절대로 싫다고 하는 표도 많거든요. 그런 것들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 따져볼 때, 제3지대론 완전히 만들어서 안철수 전 대표가 거기서 후보가 된다면 더할 나위없는 금상첨화고, 어차피 돌풍을 일으킬 조짐이 보일락 말락 하는 안희정 지사는 경선해야 합니다. 민주당 내에서. 두 사람 중 하나가 될 거고요. 승산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있을 거거든요. 양자 구도 되지 않겠나. 그런 식으로 계산할 거고요. 그렇게 될 경우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세력보다 비토세력이 큰 만큼 비토 세력이 어디로 갈 것인가, 이것입니다. 지난번 4.13 총선에서 봤지만, 3자필패론이라고 했지만 승리했잖아요. 정당 투표로는 2위를 하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장희영> 민주당 경선 레이스 좀 더 얘기해볼 건데요. 국민의당 얘기 조금 하다만 얘기를 해보죠. 제3지대 이야기를 했잖아요. 청취자분들 중에 남경필, 유승민 바른정당 쪽이죠. 안철수 연정을 한다면 문재인을 이길 수 있다는 의견도 주셨어요. 여야가 제3지대에서 뭉치는 것. 친박과 친문을 뺀 세력들이 뭉치는 것. 국민의 지지가 뒤따를 거라고 생각하세요?

◆ 박상병> 저는 그럴 수 있는 게, 탄핵 정국, 촛불 정국의 화두는 우리 정치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정치를 좀 더 깊게 들어가면, 그동안 기득권 정치 상징이 기호 1번, 기호 2번이 나눠 가졌습니다. 적대적 공생 관계입니다. 드디어 파열구를 내고 있는 거죠. 새누리당 집권당, 친박 패권에 바른정당이 뛰쳐나왔습니다. 그것을 비판하면서, 왜, 친박 패권은 어떤 경우에도 기득권을 놓지 않았어요. 떨어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친문, 친노 패권에서 국민의당이 뛰쳐나왔습니다. 그 패권을 깨자고 얘기한 많은 사람들이 제3지대로 나왔어요. 국민들은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에 제3당 지위를 부여했어요. 다시 말하면 국민들은 기존처럼 선거제도를 통해 1, 2번이 나눠 가지는, 이런 것을 바꿔보자는 취지이기에 그 사람들이 제3지대에 모여 있지 않습니까? 중도 보수와 중도 같이 있는 겁니다. 그것을 묶는 데 뭐가 문제가 되나요?

◇ 장희영> 노동일 교수님, 동의하세요? 여야, 진보 보수 싸움도 아니고 패권주의가 싫은 사람들이 나와 정치교체를 하자, 이게 여론이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 노동일> 저는 정치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다들 얘기되는 사람들이 혼자서 1등하기 어려운 사람들이거든요. 현실적 타개책이 그것밖에 없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계속해서 몇 년째 대선주자지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요. 타개책이 그런 것들이죠. 또 금상첨화라고 하자면 손학규, 김종인, 기타 등등 다 모여서 원샷 경선 하거나 해서 할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정치 공학적으로 가능한 연대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떤 정치적 명분이 크게 주어질까. 그분들, 너무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습니다. 유승민 안철수, 두 사람만 보더라도 안철수 전 대표는 사드 절대 반대를 했던 사람 아닙니까. 유승민은 절대 찬성이고요. 안보에 철저한 보수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제3지대가 국민들에게 크게 설득력 있을까, 의구심이 있는데요. 한 가지 변수가 여야 두 양쪽 대결이 아니라는 겁니다. 옛날처럼, 과거처럼 여야 양쪽 대결이 있고 나머지 사람들이 제3지대라면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이번에는 여당 후보가 없다는, 지금 현 여권에 뚜렷한 후보가 없다는 점이 변수라서 거기서 어떤 식으로든 정치 공학적이든 현실적이든 한 사람이 선출된다면 문재인 대표와 1대 1 구도 형성할 수 있죠.

◇ 장희영> 지금 벚꽃 대선을 얘기하잖아요. 몇 달 안 남았어요. 서너 달밖에 안 남았는데. 이 안에 판이 크게 바뀔 수 있을까. 지금 대로라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을 탈환할, 대통령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런 계산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서너 달이면 판도를 바꿀 시간 충분하다고 보나요?

◆ 박상병> 우리 선거 정치의 특징은, 내일 일어날 일을 오늘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 장희영> 그래도 우리는 얘기해야 할 사람인 거잖아요.

◆ 박상병> 그래서 신중하게 하자. 저는 선거 정치를 볼 때 예측해서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합리를 뛰어넘습니다. 그러면 비합리냐. 그것 또한 합리였다는 겁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됐습니다. 합리적인 겁니까? 뉴욕 타임스도 미국 몰락을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것 또한 미국의 합리인 겁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예상했습니까? 지금 말한 것은 기존에 있던 우리의 기득권이 가진 정치 담론, 경제 담론이 통째로 무너지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치도 예외가 아닌 겁니다. 그동안 기호 1, 2번이 우리 정치를 독점하며 그들만의 패권 정치를 유지해온 겁니다. 이제는 깰 때가 됐다는 겁니다. 그것을 깰 수 있는 근거가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 영국도 마찬가지. 남부 유럽의 경우 거의 이러한 경향입니다. 양당 체제 다 붕괴되고 있습니다. 스페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탈리아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수는, 그동안 우리를 감싸온 기득권 체제가 통째로 흔들리는 거고, 정치가 대표적인 겁니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기호 1, 2번 상징이었던 기성 정치가 깨지기에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을 것이지, 지금까지의 여론으로 장담 못 한다.

◆ 노동일> 아까 질문하신 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세론이 깨질 가능성 있느냐. 시간이 불충분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돌풍 일으킬 때는 1년 내내 경선하면서 거의 그렇게 퍼져 나갔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SNS가 있으니 하루아침에 바뀔 가능성 충분히 있다. 2월 중에 민주당 경선하고, 3월 초 만약에 탄핵 인용이 난다면, 지금 모두 그것을 전제로 하는 거니까요. 그때부터 두 달, 60일 내에 치러야 하니까. 지금과 같은 미디어 환경에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 충분히 있다. 시간상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여러 복합적 환경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몸을 사리고 있어요. 예를 들어 KBS TV 토론에도 잘 안 나간다고 할 정도로. 과거에도 1위 후보들은 잘 안 나오려고 했다.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몸조심하는 상황인데요. 그때가 되면 그럴 수 없죠. 그때가 되면 문재인 전 대표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모르겠고요. 과거 노사모 돌풍이 일어난 것처럼 문재인 대표 지지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미디어 환경을 이용하려고 할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과연 뒤집어질 수 있느냐. 다른 문제입니다.

◇ 장희영> 더불어민주당 속내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언론의 보도를 보자면 문 전 대표의 대선 승리를 확신하는 듯한 자신감을 보이는데, 오늘 우상호 원내대표가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지 정말 절실해서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에게 우리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연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세웠습니다. 국민의당은 물론 절대 반대라고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도 위협을 느끼니까 통합하자는 말을 하는 걸까요, 이 속내는 뭘까요? 자신감은 있지만 인사치레다?

◆ 노동일>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과거 예를 보더라도 단일화하고서도 졌는데. 문재인 전 대표 혼자 본선에 올라가서도 졌는데, 근소한 차이로. 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지 한두 번 있는 거고 탄핵 인용됐을 때 지금과 같은, 지리멸렬한 보수세력이 그 상태로 갈 것인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되면 상당부분 어느 쪽으로든 보수 세력 결집이 일어날 거고요. 만약 대통령 탄핵되고 집에 가셨는데 검찰 수사를 받거나, 이런 상황이 된다? 그러면 그때 또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1위를 하더라도, 그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게 우상호 원내대표의 그런 상황이고요. 제가 보기에 연설을 보면, 절실하게 꼭 해야 한다는 태도는 아닌 것 같아요. 한 번 국민의당에게, 건드려보는, 꼭 단일화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의 절박한 절실한 호소는 아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 장희영> 국민의당이 절대 안 된다고.

◆ 박상병> 예의가 아니라고 얘기했고요. 그동안 수차례 야권 통합 얘기 많이 나왔죠. 말이 통합이지만 다시 들어오라는 얘기죠. 통합해서 당내 경선하면, 문재인과 안철수 경선하자. 문재인 이기겠죠. 누가 이기겠습니까. 그런 나름대로 계산도 있을 것 같고요. 더 큰 메시지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대표가 성장해나가는 것이 부담이 되는 거죠. 상당히 부담 되는 거고 문재인 전 대표가 원하는 가장 좋은 구도는 여야 구도로 가는 겁니다. 제3지대 찌그러지고. 이러면 정권교체 되는 거죠.

◇ 장희영>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연합한다고 하면 그 이후부터 벌어질 혼란스러워질 점이 복잡합니다.

◆ 박상병> 그러니까 지난 총선처럼 야당도 경쟁하는 체제로 가는 게 정답인 거죠.

◇ 장희영> 민주당내 경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룰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고요.

◆ 박상병> 저는 민주당 경선, 안희정 지사가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가 있죠. 이 얘기는, 문재인 전 대표가 과연 정말 경쟁력 있을까, 이대로 될까. 당내 경선이 흥행될까? 이렇게 하는 야당, 민주당 지지 세력 표가 상당 부분 안희정 지사 쪽으로 몰린다고 봅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우려, 동시에 경선에 대한 흥행. 이런 것들을 두루두루 감안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뭉쳐서 안희정으로 가는 것이지, 그것이 아닌 중도나 여권 지지나 보수 표가 안희정 지사 안정적이라고 가는 건 거의 없다고 봐요. 안희정 지사 쪽으로 가는 표는 문재인에 대한 견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경선은 안희정 지사가 돌풍은 일으킬 수 있지만 대선 후보가 되긴 어렵다. 당내 세력은 이미 친문으로 구축되었다고 봅니다.

◇ 장희영> 노 교수님은요?

◆ 노동일> 박상병 박사님이 분명하게 예측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의견이 조금 다른 것이, 경선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얼마든지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뒤집을 가능성 있고요. 당내 경선이라고 한다면 지금 얘기하신 대로 당내 패권이라고 해도 좋고, 모든 세력을 장악하는 문재인이라고 해도 좋고, 그런 사람을 이길 수 없죠. 그게 아닙니다. 완전 국민 경선입니다. 정말 당원도 그렇고 비당원도 그렇고 모두 한 표를 부여하는 완전 국민경선제를 채택하기에 민주당 고육지책이겠죠. 당원들에게 플러스알파를 주면 해보나 마나 한 경선이라고 할 것이기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고요. 이재명 성남 시장의 경우 상당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에도 유의미한 경쟁은 되지 않을 거고. 그런 표들도 안희정 지사에게 모일 수 있고요.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해봐야 의미 없는 것을 본인들도 알거든요. 국민 경선이라고 하더라도 될 사람은 될 것 같다. 이러니까 오히려 당내 경선을 흥행으로 만들 거나 아니면 세대 교체나 정치 교체, 이런 것도 의미 있는,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몰릴 가능성이 있어서 충분히 흥미 있는 경선이 될 거고요. 아마 정말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추세가 그렇거든요. 계속해서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 장희영> 민주당이 완전 국민경선제로 룰을 택했잖아요. 당원이 아닌 사람들도 투표할 수 있는. 그러다 보니 상대당, 새누리당이 될 수 있고요. 다른 타당들, 국민의당이 될 수 있고요. 민주당이 아닌 타당들에서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거라면 전략적으로 룰을 악용해 민주당 경선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여지는 어떻게 보시나요?

◆ 노동일> 이른바 역선택이 가능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겠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역선택 의미가 있으려면 정말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은 새누리당 지지하는데, 상대적으로 약한 후보를 택할 거야, 그래서 그런 의미 있는 집단이 몰려가야 하는데, 저는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 그렇게까지 열성적으로 참여할 사람이 많지 않을 거로 보이죠. 역선택을 하더라도 만약에 문재인을 택하는 게 약할까, 안희정을 택하는 게 약할까. 그 부분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역선택 하려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렇기에 그런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박상병> 일반 국민입니다. 특정 정당 당원들은 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제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칩시다. 당원이 아닐 경우. 새누리당 지지하면 가서 투표할 수 있죠. 새누리당 당원은 안 되는 거죠. 그 역할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강고한 모바일 그룹, 당원 그룹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들 투표율 굉장히 높습니다.

◇ 장희영> 완전국민경선제면 당원이 아닌 사람들도 하니까.

◆ 박상병> 그러면 전체적으로 안희정 지사를 지지할까요?

◇ 장희영> 혹은 이재명 시장이든.

◆ 박상병> 분산된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확고된 당내 세력은 문재인 표로 갈 것이고 일반 국민, 당원들은 표가 분산되겠죠. 이재명으로도, 안희정으로도, 문재인으로도 가겠죠. 그러면 합산하면 결국 당내 기득권을 가진 문재인 전 대표가 훨씬 더 유리하다는 거죠.

◇ 장희영> 박상병 박사님은 국민경선제, 당 룰이 어떻든 민주당 후보는 문재인이 될 것이다.

◆ 박상병> 그것을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당에서 뛰어나올 때 확고하게 느낀 게 그런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패권정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이 정당 전체적 문제점이 아니라 패권정당 안에서는 경쟁 자체가 어렵다는 겁니다. 박원순 시장 사퇴했습니다. 이유가 뭐죠? 안 뜹니다. 이재명 시장? 곧 아마 추락할 겁니다. 안 됩니다. 친노, 친문이 아니면 힘들어요. 이미 당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2천만 국민들이 다 달려들면 모르겠지만.

◇ 장희영>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이 떨어진 게 패권주의 때문이라는 건 조금.

◆ 박상병> 박원순 시장이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시장도 얘기했습니다. 등 뒤에서 우리끼리 칼 꼽지 말자. 박원순 시장의 경우 이번의 경우 당 내에서 비문 그룹으로서 자신의 지지율 높이기 쉽지 않아요. 물론 조용하게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적어도 민주당 안에서의 공정성은 담보되겠지만, 공정성에 전반적인 축적된 자산은 결국 문재인 전 대표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 당내 경선도 예외가 아닐 거라고 예상하는 거죠.

◇ 장희영> 말씀 들으니까 흥미로워집니다. 안희정 지사의 약진도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고요.

◆ 노동일> 제가 대답한 건, 역선택 가능하지 않느냐, 그 부분이었고요. 그런 것을 다 포함해서 결과를 예측하자면 현재로도 앞으로도 문재인 전 대표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 분명하죠. 다른 사람이 몰려들더라도 될 사람을 찍어 주자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고요.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겠냐는 게 우선 있을 수 있고요. 또 골수 지지자들은 더 많이 갈 거고요. 특별하게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 일정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습니까? 귀찮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 많이 몰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맞지만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환경은 많이 다르다는 겁니다. SNS나 여러 다른 매체를 통해서 순식간에 사람들을 모을 수 있고, 동원할 수 있고, 좋은 의미로요. 그냥 매표행위가 아니라 그런 것이 가능하기에 안희정 지사가 지금부터 경선 때까지 유의미한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충분히 역전 가능한 판이 될 거라고 봅니다.

◇ 장희영> 단답형 질문드릴게요. 민주당 내에서 누가 되는 게 큰 대선판에서 유리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민주당 후보로 문재인이 되는 게 유력하다, 아니면 이재명, 안희정. 어떻게 보세요?

◆ 박상병> 저는 안희정 지사가 되는 것이 민주당에서는 가장 유리한 구도라고 봅니다.

◇ 장희영> 노동일 교수님?


◆ 노동일> 문재인 전 대표가 되는 것이 그래도 역시. 비토층도 있지만 지지층이 현재 가장 넓은 후보이기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 장희영> 지금까지 노동일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님,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사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 잘 들었습니다.

◆ 노동일, 박상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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