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 초등학교 입학 예정 48만여 명 전수조사

교육 당국이 아동학대와 방임을 막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아동 48만여 명의 실태를 전수조사합니다.

교육부는 이달 17일까지를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미취학 아동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당국은 집중점검 기간 학교에서 1∼2차례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관리 현황표를 만들어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지 파악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예비소집에 불참한 학생에게는 읍·면·동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학교가 보호자에게 연락하고, 연락처가 없는 경우 교사가 읍·면·동 사회복지 담당 직원과 함께 주소를 직접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중점검에서 '교육적 방임'이나 학대 등 혐의점이 발견되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 당국이 3월 새 학기 시작 전에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태 점검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었던 신원영 군이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지 한 달 뒤인 2월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숨진 이후 학교와 지역사회가 취학 전 아동의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