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자신이 소유한 제주 토스카나호텔 매각과 관련 '먹튀 논란'이 불거지자,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준수는 어제(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기사를 번복하고 해명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고 밝힌 그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듯 맥락을 짜 맞추어 저를 사기꾼으로,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왜 저는 공인이란 이유로 '어쩔 수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준수가 2014년 9월 오픈한 제주 토스카나호텔을 지난 1월 한 부동산 업체에 넘기며 약 30억 원 내외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 "월급이 제대로 들어온 적이 없다"는 호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직원들의 임금 체납 정황도 지적했다.
김준수는 "14년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고, 내일모레는 제 일생에 또 다른 의미의 군 복무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1년 9개월 잠시 연예계를 떠나니 눈 감고 귀 닫자 생각했는데 갑자기 문득 이것은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자기는 슈퍼카 여러 대에 좋은 집에 살면서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안 줬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좋은 집에 사는 배경에는 비도덕과 부당이익이 있었을 거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단 한 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다"며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는 반대였다. 저는 먹튀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결론이 내려졌다. '아닙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 보아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며 "그런 사실이 절대 없는데 제가 받은 수치심과 상처는 누가 치유해줄지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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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 인스타그램 심경글 전문)
김준수는 또 "제가 매각을 결정한 것은 전문경영인과 함께해 이 호텔과 직원들이 더 좋은 미래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것은 제가 전역한 후 증명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또다시 아무도 관심 없으리라 생각한다. 훗날 제 진실을 마주한 순간 지금의 제 목소리를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수는 내일(9일)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 홍보단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김준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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