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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당국,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독 작업 착수

2017.02.26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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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살해 사건에 사용된 강력한 신경성 독가스 VX를 제거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에 대한 제독 작업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공항 이용객이 적은 시간을 이용해 경찰 감식팀과 소방당국, 원자력청 등이 참여해 VX 성분 확인과 제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건 발생 13일이 지나도록 현장에 통제선 하나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여주기식 뒷북행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는 주로 저비용 항공사가 이용하는 터미널로, 출입국장 근처에는 쇼핑시설과 식당가 등이 즐비해 하루 수십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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