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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후견인 논란'...이재용 재판부 교체

2017.03.17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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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영일 / 시사평론가, 서정욱 / 변호사

[앵커]
장인이 최순실 후견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재용 부회장 재판 담당 이영훈 판사가 재배당을 요청했습니다. 벌써 두 번이나 재판부가 바뀌면서 이재용 부회장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서 변호사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이재용 부회장 사건 판사가 또 바뀌었네요.

[인터뷰]
두 분 다 원래 재배당 사유가 아니에요. 뭐냐하면 시골에 가보면 판사님들이 몇 분 없어서 전부 구속에 관여한 분들이 다 재판하거든요. 전심, 1심에 관여한 사람이 항소심 이건 안 돼요. 그렇지만 구속이나 적부심에 관여한 분은 당연히 할 수 있는데 조의연 부장도 본인 스스로 피한 것 같고요, 공정성 시비 때문에, 사유는 아니지만. 이번 사건도 전혀 사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장인어른이 몇십 년 전에 정수장학회 이사를 했다 이 정도 가지고, 실제 80년 이후에는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하고 법원에서도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비난 여론 때문에 스스로 회피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번에 법원장도 회의를 오래 했다고 해요.

[앵커]
그러니까 정리해서 설명해주시면 원래는 조의연 부장판사였는데 재배당 요청해서 바뀌었고, 이영훈 부장판사로 바뀌었는데 또 바뀐 거죠?

[인터뷰]
그렇죠. 조의연 부장도 사유가 아닌데 영장을 담당했기 때문에 바뀐 것도 문제고 이번에도 전혀 사유가 아닌데 아마 안민석 의원이 의혹을 제기해서 법원에서는 처음에 괜찮다고 했다가 본인이 부담 느껴서 못하겠다 하니까 상당히 오랜 회의 끝에 아마 오늘 다시 재배당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제기한 의혹 때문에 판사가 이번에 바뀌게 됐는데요. 안민석 의원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일 동포 어르신 한 분을 만났어요. 그 분이 80년대부터 최순실을 도왔던 분인데 이 분 말씀이 임 모라는 박사가 나에게 전화가와서 삼성장군의 딸이 독일 가니까 잘 좀 도와줘라. 임 박사라는 분이 독일의 어르신에게. 그래서 도와주게 되었다는 건데요. 그분의 사위가 부장판사인데요. 이분께서 이재용을 실형을 때릴 건지 무죄를 줄 건지 그것을 재판하는 담당책임판사입니다. 즉 말하자면 최순실 후견인이었던 임 모 박사의 사위가 이재용 재판을 다루는 책임판사입니다. 이게 우연의 일치입니까? 우연이라고 할지라도 공정성에 시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은 언론 취재기자보다 정보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물론 아닐 때도 많지만요.

[인터뷰]
이번 사건도 보면 최순실 사건을 안민석 의원이 공여한 측면이 많죠. 지금 재판부 배당 같은 것을 보면 이건 과도한 덮어씌우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사실 이 세상의 관계를 따지고 보면, 물론 직접적으로 자신의 친인척 관련된 사건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제척사유가 있겠지만 일단 장인의 예전 일이고 그걸 이유로 한다면 사실 삼성 같은 경우 국내에 안 연결된 사람이 거의 없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너무나 의미규정 자체를 만약에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재판관이 재판을 못할 것이다라는 것은 과도한 덮어씌우기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벌써 두 번이나 바뀌었지 않습니까. 물론 삼성 재판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까 재판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데 또 한편으로 봐서 우리가 너무나 이렇게 하다 보면 재판이 돌다돌다 보면 거의 다 돌 수도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너무 과도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최순실 게이트 터지면서 최순실을 과거에 알거나 봤던 모든 분들이 연관되는 게 상당히 꺼려지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분명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재배당 사유는 아니에요.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제척, 회피, 기피 정해져서 친인척에 관한 규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위와 장인 관계는 포함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수사를 앞두고 가장 의혹이 장모와 최순실 관계, 이러다 보니까 처가가 되든 혹은 친인척이 되든 뭔가 연루돼 있으면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관심이 너무 높다 보니까 법원도 어제까지만 해도 재배당 사유 아니다, 재배당 안 한다고 했어요. 오늘 낮에도 전혀 소식이 없다가 저녁 때 제가 법원 관계자분을 만나서 들어보니까 조금 전에 재배당이 됐다.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두 번이나 재배당을 한다는 게. 그런데 결국은 새로 맡게 된 부장판사가 김진동 판사인데 이분도 또 관심이 쏟아지면서 얼마 전에 넥슨 사건이 있을 때 진경준 전 검사장, 어찌 보면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을 겪었죠. 그런데 재판을 거치면서 마지막에 넥슨의 주식 4억 2000을 돈 안 주고 무상으로 받았다가 10년 후에 120억이 됐잖아요. 국민들이 깜짝 놀랐던 일인데 이것이 무죄다. 왜냐하면 김정주 의장과 그리고 진경준 당시 검사장이 너무나 절친한 지인 관계이기 때문에 이것을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어요. 이것이 오늘 또 이 시각에 한창 회자되고 있습니다.

[앵커]
법원의 입장은 재판 공정성에 조금의 의심이라도 생긴다면 재배당을 요청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는데 중요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판사이름이 계속 검색어에 오르고 이러다 보니까 판사도 상당히 부담이 커지겠어요.

[인터뷰]
그렇죠. 제가 선배 판사와 오면서 통화를 했는데 자기도 판사 생활 30년에 두 번 재배당 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하고 저도 변호사 20년 동안 처음 봤는데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처음에 판사를 할 때는 임의로 추첨을 돌려서 조의연 판사가 됐는데 그다음에는 법원장이 판단해서 지정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검증 절차 방법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김진동 이분도 삼성 관계되는 친인척이 있을 수 있고 최순실 관련된 친인척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러면 또 바뀔 수 있다는 거죠. 저는 상당히 그런 점이 우려가 되고요.

[앵커]
원래 배당할 때 그런 조사까지 하지 않는 거죠?

[인터뷰]
할 능력도 없죠. 법원장이 검증할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본인한테 기본적으로 물어보겠지만 그런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그런데 재판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새로 배당된 분, 김진동 부장판사 같은 경우 아까 말씀하셨지만 넥슨의 이유를 들어서 야당에서 이것도 혹시 뭐가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거든요. 따지고 보면 사실 너무나 많습니다, 이유가. 그런데 사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본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거 아닙니까? 사돈의 팔촌까지 다 조사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것들이 다 연관되어 있는데 김씨 같은 경우에도 김해 김씨 같은 경우도 다 연관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김씨는 재판을 못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유를 대자면 한이 없고 그렇지만 정말 직접적인 연관관계, 누구나 봐도 이건 문제가 있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문제는 너무 무리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터뷰]
저는 이번 대통령 탄핵 때 안창호 재판관 있잖아요. 이분 형이 문재인 캠프의 본부장으로 갔거든요. 그때 한국당에서 문제제기했지만 야당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이래서 기피 신청도 안 하고 지나간 거예요. 친형이 탄핵을 의결한 야당의 민주당의 본부장은 괜찮고 장인어른이 몇 십 년 전에 문제 있고, 이건 일관성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너무 판결을 하는 판사에서 여론이 집중되는 건 좋지 않은 그런 모양새이기도 한데요.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려보는 게 성숙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최순실 씨가 법정에 섰는데 오늘은 수의를 안 입었더라고요.

[인터뷰]
오늘 검은색 코트를 입었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피의자가 누구냐면 바로 조카인 장시호예요. 장시호와 관련된 8차 공판인데 8회 공판에 오늘은 최순실은 증인으로 나온 겁니다. 사실 최순실이 형사재판 증인으로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헌재에는 증인으로 나간 적이 있었죠.

[앵커]
그렇죠. 느닷없이 검은 코트를 입었는데 또 느닷없이 사과도 했어요.

[인터뷰]
느닷없이 사과를 했는데 사실은 이게 선후가 있습니다. 재판 내내 그동안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된 사건이거든요. 그런데 최순실은 이건 장시호가 주도한 것이다. 나는 상관없다. 내 거 아니다. 장시호는 이거 다 이모가 한 거고 이모가 운영했고 이모 거다. 나는 거기에서 심부름만 했을 뿐이다 이렇게 공방이 벌어졌었는데 오늘도 최순실은 자신에 대한 혐의는 완전히 부인을 했고 장시호가 운영한 게 맞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태도가 180도 돌변하면서 굉장히 울먹울먹하는 마음으로 국민들께 한마디를 남겼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탄핵 관련해서 원죄라는 표현을 썼어요. 원죄에 대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한참 공방을 벌여놓고 조카인 장시호, 불쌍한 아이다. 선처해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여기 약간 함정이 숨겨져 있어요. 선처해달라는 건 제가 죄인이니까 선처를 해 주세요지 저는 죄인 아닙니다 이런 얘기로 해석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아주 꼿꼿하게 무서운, 매서운 눈빛을 날렸던 최순실, 오늘은 굉장히 마지막에 고개를 수그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추측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원죄라는 단어가 오늘 나왔습니다. 그동안 굉장히 부인으로 일관했던 최순실 씨인데 대통령 파면 상황을 만든 원죄, 국민께 사죄드린다. 재판장님께 제가 얼굴 들 낯이 없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 그래요, 오늘.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했다면 본인 재판에서, 그 앞 재판에서 한 행태를 보면 지금 사실 사실관계에 대한 인정조차하지 않고 그리고 증언도 거부했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보면 본인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까지 됐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라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뭔가 죄송한 마음, 미안한 마음 이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여러 가지 재판이나 이런 상황을 보면 거의 말과 전혀 다르게 하는 거죠. 본인은 전혀 잘못한 게 없고 본인이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하고 있고 이런 상황으로 본다면 본인이 마지막에 이야기했던 국민한테 미안하다고 했던 이야기는 처음에 검찰 출두할 때 죄송합니다라고 한 것과 완전히 180도 바뀐 그런 태도와 똑같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저도 그 말에 진정성이 없는 게요. 첫째는 사죄 있잖아요. 사죄하면서 본인의 접견 금지, 변호인 외에는 접견이 금지돼 있잖아요. 이걸 풀어달라고 했거든요. 아마 그걸 호소하기 위해서 사죄하는 척한 거고 진심의 사죄는 아니고요. 그다음 장시호도 마찬가지예요. 선처를 바라면서도 오전에 증언할 때는 전부 장시호가 다 했다. 선처를 해달라고 하면 본인이 다했다고 해야 하잖아요. 그게 진심어린 사죄도 아니고 또 선처를 바라는 것도 진심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진심인지 아닌지 본인만 알겠죠.

[인터뷰]
잘 짜여진 얘기인 것이 장시호가 참 안됐으니 선처 바란다고 하고 그다음에 딸 정유라 얘기를 합니다. 덴마크에서 송환, 오늘 검찰이 결정했잖아요. 장기전으로 갈 것 같지 않습니까? 딸하고 연락한 지도 오래됐다. 딸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자신의 선처를 바라기 위해서 장시호의 선처를 먼저 얘기한 교묘한 전술 아닌가 이렇게 해석됩니다.

[앵커]
이모와 조카 간에 서로 공방전이 상당히 치열한데 오늘은 난데없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시호를 선처해 달라 이런 얘기를 최순실 씨가 갑자기 했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생활까지 언급합니다. 남편이 어린애를 두고 도망가는 바람에 장시호가 많이 힘들었다. 재판장께서 선처를 좀 해 달라 이렇게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해서 의아함이 느껴지는 발언이 나왔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한때는 레이저를 쏘다가 지금은 선처를 해 달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오늘은 많이 안 째려봤나봐요.

[인터뷰]
선처의 전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장시호가 이 사건을 모두 다 기획하고 모든 것을 했다. 주도하고 했다는 것을 전제하에 선처를 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보면 본인의 남편 이야기도 하면서 김동성 이야기도 하고 등등 이런 걸 보면 이 사건 자체는 결국 김동성의 아이디어를 통해서 장시호가 중심이 돼서 결국 동계스포츠 만들었고 삼성의 돈을 받았는데 자신은 김동성의 그런 아이디어를 도와준 것뿐이다. 결국 본인이 빠져나오는 것이죠.

왜냐하면 본인의 뇌물죄와 관련된 중요한 혐의가 관련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최순실의 법정 전략은 오늘 증인으로 출석을 하면서 결국 얘가 죄를 지었는데 재판장님, 얘를 굽어살피시고 저를 용서해 주시고. 선처해달라, 그렇지만 얘가 다 했어요. 이런 식의 논법을 쓰는 것이거든요.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김동성 씨 입장에서는 지금 마른 하늘에 날벼락입니다. 최순실 씨가 오늘 김동성 아이디어였고 내가 김동성 용돈도 줬다 이런 얘기 나왔고 장시호 씨는 얼마 전에 김동성 씨와 최순실 씨 집에서 동거했다 이런 내용까지 폭로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제가 보기에 구체적으로 보면 김동성 씨는 법적으로 처벌하기 힘들 거고요. 상당히 도덕적으로는 비난을 받을 것이 많고. 저는 두 분이 예를 들어서 장시호하고 최순실이 합쳐서 김동성한테 떠넘기기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왜냐하면 두 사람이 영원히 동지가 될 수 없어요. 어차피 죄수의 딜레마처럼 둘 중 하나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최순실과 장시호는 영원히 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 다만 김동성에 대해서는 도덕적 비난으로 같은 팩트를 이야기한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최순실과 장시호가 하필이면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가지고 같이 말이 일치한 대목이 이 대목이니까, 이 아이디어는 김동성으로부터 나왔다. 누구입니까. 쇼트트랙 국가대표 스타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김동성 씨가 상당히 곤란함에 처해 있어요. 두 가지 곤란함을 김동성 씨가 받았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살 길을 찾고자 새로운 일을 해보고자 최순실에게 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이런 거 만듭시다 얘기했느냐. 원래는 스포츠를 망라하는 영재교육원으로 만들 아이디어는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김동성의 이야기를 듣고 이것을 주로 동계스포츠로 몬 것은 김동성 씨의 영향력이다. 이게 최순실과 장시호가 동시에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앵커]
장시호 씨가 본인의 사생활까지 폭로하면서 김동성 씨를 지목한 이유가 있겠죠.

[인터뷰]
맞습니다. 하나는 동계스포츠 관련 사업 아이디어를 낸 이 의혹을 받는 거고 두 번째는 장시호 씨와 김동성 씨가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 장시호 씨는 사귀었다, 동거했다 이런 주장이고 김동성 씨는 그것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직접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매니저와 관련된 업체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김동성 씨는 날벼락을 두 개를 동시에 맞은 겁니다. 하나는 사생활 부분, 하나는 최순실 게이트에 김동성 씨가 처음에는 이규혁 전무와 다르게 굉장히 고사하고 빠진 것으로 이야기됐지만 이제는 이규혁 전무가 나는 억울하다. 사실은 김동성 아이디어다 이렇게 되면서 그게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어찌됐든 최순실 씨가 이제껏과 다른 심리상태를 오늘 보여준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경재 변호사 어제 어떤 얘기 했는지 들어보시죠.

[이경재 / 최순실 씨 측 변호사 (어제) : 목이 다 쉬었더라고. 목이 다 쉬어서 대성통곡한 건 아니고 그냥 많이 울었대. 검찰은 변호인이 제시한 녹음내용만 가지고도 고영태 일당의 매관매직 등 범죄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바로 수사해야 합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행하기에 앞서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종래의 특수본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고영태 일당의 기획 폭로 의혹과 그 범행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무너지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딸 정유라 씨 얘기가 나오면 눈물을 바로 흘린다고 하고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상당히 보호하려는 듯한 발언을 오늘도 했습니다. 검찰이 모든 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엮으려 한다. 그 부분은 내가 얘기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인터뷰]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에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고 잘못하면 검찰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변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 딸 정유라 씨는 제가 보기에 당분간 몇 년 내에는 못 돌아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검찰에서 송환 결정했지만 법원에 3일 이내에 이의제기 하고 그러면 이게 대법원까지 갈 수 있고 이게 유럽인권법원까지 갈 수 있어요. 최종적으로 망명 이야기를 했는데 법원까지만 해도 몇 년은 걸리지 않을까. 대법원까지 1, 2, 3심이고 인권법원까지 있으니까 많이 걸리죠.

[앵커]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앞서서 이경재 변호사가 종래 특수본부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고영태 폭로 기획범죄 수사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밝혔는데요.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서 얘기가 오간 부분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이경재 변호사가 얘기하는 것은 예전에 특수본에서 고영태에 대해서 사실 혐의가 없다는 것을 정리를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현재 그대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중심인 특수본이 운영되고 있죠. 거기에서 또 조사한다고 했을 때 또다시 이 부분에 대해서 무혐의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과 관련 없는 다른 데서 조사를 해 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이경재 변호사의 전략은 이런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최순실 같은 경우 오로지 믿을 건 뭐냐하면 고영태와 관련된 것들을 조사하면서 혐의 자체를 끌고, 고영태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전략은 고영태 쪽으로 계속 하는 것 같고. 대통령 관련돼서는 상당히 본인이 목이 쉬었다, 많이 울었다 하는 것은 동정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앵커]
대성통곡은 아니랍니다.

[인터뷰]
그렇죠. 대성통곡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뭔가 대통령 관련돼서는 자기 때문에 대통령이 구속되는 상황이 온다면 최순실 입장에서는 모든 책임이 자기한테 가지 않습니까. 그런 책임들을 덜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제 생각에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강한 권력이 있었기 때문에 두 개의 재단 설립에 전경련이 동원되고 50개 기업이 돈을 출연한 거죠. 대통령의 죄가 제일 커서 파면에 이르게 됐죠. 최순실 씨는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최순실은 그 두 개의 집을 대리관리하던 입장이에요. 그런데 고영태나 그 일당이 아마 작은 범죄들을 모의했을 겁니다. 우리가 녹취로 확인한 것도 있고. 그것이 실체가 있느냐 없느냐는 검찰이나 수사기관이 판단해야 되는 건데 그 안에서 작은 방들을 빼내려고 했다. 범죄로 볼 수도 있고 검찰은 이게 별로 실체가 없다. 무혐의로 볼 수도 있고. 이게 국민적 여론이 높다면 다시 수사하는 건 저는 찬성이에요.

왜냐하면 고영태 씨나 노승일 부장, 박헌영 과장 죄가 있다면 벌을 받겠습니다 이 얘기를 하고 청문회에 나왔어요. 의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쓰레기도 아닙니다. 공모관계에 있었던 건 인정하는데 적정 시점에 우리는 양심이 작동해서 빠져나왔고 내부고발자가 됐습니다마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완전히 분분하죠.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한번 정리할 필요는 있겠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영태와 그 일파에게 죄가 있다, 여죄가 있다고 확정돼도 최순실이 무죄가 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란 말이에요.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무효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이것을 이경재 변호사가 주장하는데 별로 최순실 재판에서 실익은 없는 것이다, 주변적인 갈래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누가 방문하고 또 시간은 얼마나 머물렀느냐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사인데요. 얼마 전에 문전박대 당했다고 알려진 김평우 변호사, 알고 보니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합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김평우 변호사 :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왔더니 바로 그 뉴스가 전달됐는지 연락이 오셔서 제가 다시 보내주신 차를 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아마 기자분들은 그 뒤의 이야기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2월에 뵀던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시고 얼굴이 웃는 얼굴이시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더라고요. 이분은 역시 어려움을 많이 이겨내신 분이구나.어떻게 저렇게 많은 고통을 겪고도 저렇게 웃을 수가 있나. 저한테 너무 깊은 감명을 주셨습니다. '순교자 박근혜'란 타이틀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그 모습이 마치 잔 다르크란 영화의 성인의 이야기까지도 연상이 되는 대단한 분이시구나 이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잔 다르크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김평우 변호사의 얘기인데요.

[인터뷰]
보기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겠지만 잔 다르크가 들으면 화를 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잔 다르크 같은 경우에는 15세기에 백년전쟁이 있을 때 프랑스를 구한. 결국 나중에 프랑스 국민들의 배신에 따라서 잉글랜드로 가서 순교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빗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잔 다르크 같다 이런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면에서 보면 김평우 변호사의 입장에서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고지순한 분으로 보일 겁니다.

그러나 국민의 일반적 상식과 우리나라의 헌법기관이 볼 때는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왜 그러면 탄핵을 했습니까? 그런 측면으로 볼 때는 자기 눈으로 본 박근혜 전 대통령만 보고 있는 것이고 특히 이번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보면 실제로 변호인단 중에서 변호인단의 역할 자체가 상당히 탄핵에 기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김평우 변호사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한 달간 미국 가신다고 하시죠. 그러면 앞으로 태극기집회는 못 나오실 것 같습니다.

[앵커]
자택을 가는 분들이 여러 분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나와서 하는 얘기는 다른 것 같아요. 힘들어 보이셨다, 눈물 흘리셨다는 분들도 있고 또 환하게 웃으셨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있네요.

[인터뷰]
보고 싶은 이미지로 보여지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김평우 변호사는 그날 아침에 문전박대라는 언론의 보도에 상당히 상처받으셨던 것 같아요. 알고 보면 그날 연락도 주셨고 차도 보내셨고 들어가서 뵙고 나왔다고 기분이 많이 풀리셨어요.

[앵커]
일종의 팽당했다 그런 보도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탄핵에 치명적인 엑스맨 역할을 하면서 팽당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죠. 본인의 마음은 다 풀렸는데 그래서 대통령의 모습이 환하게 보였을 수 있는데 이게 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그렇게 유리하지 않아요. 지금 다음 주 화요일 9시 반에 검찰 소환 출두를 앞두고 있는데 사실 너무 건강하고 밝다. 국민들이 파면 이틀 후에 자택으로 돌아갈 때 환하게 웃는 모습, 손 흔드는 모습을 다 봤단 말이에요. 저 모습이 옳은 것인가 고민들을 많이 했을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지금 상태도 좋으시니 검찰 소환에 당연히 응하실 거고 이변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국민들은 메시지를 전달받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다음 주 화요일 아침이 귀추가 주목되기는 해요.

[앵커]
김평우 변호사에 대한 시선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자신을 버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을 지킨다는 시각도 있지만 결국은 엑스맨 아니냐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저는 그분의 순수성은 믿어요. 그런데 저는 그분의 각하론 있잖아요. 각하는 제가 항상 말하듯이 국회에서 3분의 2가 안 됐을 때 옛날에 사사오입 개헌 있죠. 그러면 이게 반올림해서 사사오입 할 때 3분의 2가 안 되는 것, 이럴 때는 각하가 돼요. 그러면 기각으로 갔어야 하는데 저는 법 논리가 미국에 너무 치우쳐서 도움이 크게 안 됐고 그리고 서석구 변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보니까 새누리당 대구 전당대회 가서 9회말 투아웃이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했는데 지금 제가 보기에는 9회말 투아웃이 아니고 9회말 스리아웃으로 야구는 끝난 거예요. 이미 최종적으로 불가역적 판단입니다.

[앵커]
어쨌든 두 분은 대리인단에서 빠졌기 때문에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곱씹어볼 대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조기대선 앞두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국민의당 예비 경선에서는 일종의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사과드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얘기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독한 입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준표 지사와 김진태 의원. 요즘 설전이 치열합니다.

[인터뷰]
강대강이 붙은 것 같아요.

[앵커]
누가 더 강합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 홍준표 지사가 경력적으로 볼 때는 우세하죠. 그런 면에서 볼 때 자유한국당 경선이 9명이 나와서 사실 15분 동안 연설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투표해서 내일 1차 컷오프가 발표되는데 이 15분 동안 하기 위해서 다들 1억 원씩 냈어요. 그런데 오늘 현장은 완전히 태극기 드신 분들이 장을 휩쓸면서 거의 김진태 응원장으로 완전히 바뀌어버렸어요. 당 대표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 다 야유받고 김진태 의원만 환호받았거든요. 집회가 끝나자마자 다들 썰물같이 빠져나가버렸습니다. 이것 자체가 보면 자유한국당의 현실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자유한국당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은 결국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즉 지금 보면 정서적이나 현장동원력을 보면 태극기부대가 상당히 우세한데 실제로 자유한국당이 어떤 면에서 보면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서 뭔가 여기와 단절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 단절을 못하는 상황에서 어영부영할 경우에는 상당히 자유한국당이 힘들어지지 않을까라는 것을 오늘 저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진태 의원이 오늘 홍준표 지사에 대해서 자신을 애 이렇게 표현한 것을 보니까 무슨 뱀장사냐 이렇게 맞받아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이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점입가경인 것이 물론 홍 지사의 발언은 셌어요. 정치적 품위가 없다. 사실입니다, 막말에 가깝죠. 그런데 김진태 의원은 품위를 지킵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뱀장사는 품위 있는 발언일까요? 거의 같은 수준으로 주고받다 보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김진태 의원은 품위 있고 홍 지사는 품위 없네라기보다는 둘 다 비슷하네, 이렇게 볼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한쪽이라도 언어의 품격, 정치 언어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할 때 국민들은 이 사람이 품위를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구나. 그러니까 국민들은 다 판단을 하면서 보지 않습니까? 지지층이든 반대층이든. 이런 측면에서는 김진태 의원도 뱀장수 발언은 그렇게 썩 좋은 발언은 아니었다.

[앵커]
그런데 김진태 의원 입장에서는 홍준표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 맞받아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그리고 같은 대선주자급으로 올라서는 효과는 있지 않았나 이런 시각도 있던데요.

[인터뷰]
그 효과는 당연히 있었겠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 언론의 주목을 끌어들이는 데는 김진태 의원은 일가견이 있는 분인 걸 우리가 익히 알고 있죠. 한마디만 하면, 바람이 불면 촛불 꺼진다 이런 말로 얼마나... 물론 반대쪽의 역풍이 있었지만. 태극기집회가 이렇게 온 것도 김진태 의원의 역할은 있거든요, 태극기집회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런 면에서 말씀하신대로 막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효과는 충분해요. 그런데 그 마지막 귀결이 뭐냐를 생각해 보자는 거죠. 결국은 대선 출마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한번 보수의 아이콘이 내가 돼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 마지막에 이 상처뿐인 승리를 가지고 막말의 제왕이 되면 보수의 주자는 막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참고로 63빌딩 컨벤션센터잖아요. 20년 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에 여기에서 실제로 뱀이 풀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그때 모 후보가 이 대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모 의원 측에서 뱀을 풀었어요.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뱀이다 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꼭 20년 후에 뱀 이야기가 같은 장소에서 나왔다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앵커]
뱀장수가 그냥 나온 얘기는 아니거든요. 오늘 자유한국당 비전대회가 있었는데 김진태 의원, 홍준표 지사 어떤 얘기 했는지 들어보시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안철수보다는 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여러분, 대통령은 탄핵이 돼서 이제 검찰 조사까지 앞두고 있는데 고영태는 조사 안 해도 되겠습니까.고영태의 녹음파일, 태블릿 PC는 끝까지 덮고 이게 과연 법치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제가 태극기를 든 시민들에게만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대통령 탄핵 결정에 불복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이 사건의 또 다른 숨겨진 진실도 보고 싶습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 : 노무현 2기가 탄생하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어요.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면 노무현 2기죠. 그게 정권교체는 아니죠. 노무현 2기에 불과하죠.무상급식 파동 때 문재인 민주당 前 대표가 창원에 온 적이 있습니다. 25분 동안 얘기해봤는데 내용도 없고 몰라요. 만약 내가 문재인 前 대표와 1:1 토론하면 10분 만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 구도를 잘 짜면 우리 이길 수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의 얘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보수 지지자이지만 정말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한마디로 하면 외화내빈. 왜냐하면 겉으로는 9명, 다 합쳐봤자 10% 남짓한 지지율 아닙니까. 이 모습이 안타깝고요.

[앵커]
다 합쳐도 10%가 안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남짓 왔다갔다 하고요. 진정한 보수의 가치란 뭐냐 저는 책임감이나 자기 희생, 품격 있는 언행. 이런 게 진정한 보수의 가치이고요. 새도 좌우 날개로 날지 않습니까? 막말을 서로 주고받는 모습이 저도 보수 지지자이지만 정말 안타깝습니다.

[앵커]
어쨌든 홍준표 지사가 지금 며칠 만에 지지율 바로 오르고 그리고 키워드 선점은 잘하고 있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황교안 대행의 불출마 효과를 보고 있고 자유한국당이 어떤 면에서 보면 지리멸렬했었는데 지금 일단 홍준표 지사가 공격의 포인트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하고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말로서, 사실 이분이 여러 가지 이슈를 잘 만드는 분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흥행 면에서는 바른정당보다 훨씬 더 관심이 있고 그래서 상당히 제가 볼 때 흥행으로서는 어떤 면에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뭐냐하면 오늘 보셨지만 김진태 의원의 세도 만만치 않아요.

[앵커]
오늘 태극기 물결이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거의 대부분 태극기 물결이었고 야유하고.

[앵커]
지도부는 야유받았다고 그래요.

[인터뷰]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박수치고 이런 모습이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결국 자유한국당은 도로 친박당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국민들한테 심어주거든요. 문제는 자기들끼리는 후보를 뽑겠지만 과연 국민들 입장에서 확장성이 있겠는가라는 문제에서 상당히 한계를 보여준 대회 같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김진태 의원 본인이 긴 시각으로 앞으로 10년, 20년 내가 우파, 보수들의 리더가 되겠다라고 하는 행보이면 모르겠데 이번 조기 대선, 53일 남지 않았습니까? 내일이면 52일 남는데 이 상황에서 아까 이현종 위원님 말씀처럼 어떤 본선에서 임팩트를 발휘할 수 있겠는가, 어떤 효과가 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보수 분열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구도에서는 유리함보다는 불리함이 더 큰 것 아닌가. 김진태 의원 혼자 기분 좋으셨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9명의 후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구룡으로 표현하기에는 지지율이 낮은 것 같고요.

[인터뷰]
구잠룡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옛날 구룡 같은 경우에는 그때는 이회창, 김덕룡, 박찬종 다들 쟁쟁하신 분이었거든요. 그때는 이회창 전 총재가 됐지만. 지금 사실은 아홉 용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지지율 면에서 보면 의미 없는 지지율이 있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앵커]
이거 하려면 돈도 많이 낸다면서요.

[인터뷰]
오늘 대회하기 위해서 사실은 1억 원씩 냈거든요. 1억 원 내고 15분 한 겁니다. 1분에 700만 원씩 들어간 거거든요. 만약에 다음에 또 올라가려면 3억을 또 내야합니다.
컷오프 되고. 그러면 4억을 내고라도 못하는 상황이죠.

[앵커]
어쨌든 이렇게 많은 비용을 내면서 나왔는데 떨어지는 후보가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컷오프가 지금 몇 명이 되는 거죠?

[인터뷰]
일단 1차에서 4명이 됐죠. 2차에 가서 6명이 되고 마지막에 가서 4명의 후보가 본선에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앵커]
일단 누가 살아남을지 이 부분도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전 말씀드렸던 국민의당 예비경선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오늘 예비경선에서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주제어 보시죠.

[앵커]
국민의당 예비경선, 보는 사람이 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해프닝이 많았는데 왜 저런 해프닝이 벌어진 겁니까?

[인터뷰]
일단 국민의당이 여섯 분이 입후보를 했어요. 저 중에서 세 분을 뽑았는데 사실 국민의당은 마찬가지로 한 번 할 때마다 등록금을 5000만 원을 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후보를 선출했는데 나머지 세 분의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명도가 전혀 없으신 분들이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이 신문 광고 내면서 불법적이다 이런 항의를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마 불공정성을 이야기하면서 오늘 저렇게 집회장에서 상당히 논란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컷오프로 3명이 살아남았는데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당연히 예상됐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 국민의당은 자강론과 연대론 이런 게 논의가 많은데 제가 한마디 조언드리고 싶은 것은 스스로 강해져야만, 자강이 되면 국민의당 중심의 연대도 가능할 거니까 두 개는 모순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살아남게 된 세 분 오늘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 우리는 녹색 돌풍을 이끌면서 정당 지지율 제1야당이 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입니다. 저 안철수, 정권교체 이루겠습니다. 총선의 기적을 대선의 승리로 이어가겠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친문 패권 세력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기득권 패권 세력의 나라를 개혁 세력의 나라로 바꾸겠습니다. 저 손학규는 개혁 대연정, 개혁 공동 정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박주선 / 국회부의장 :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역사를 함께 쓸 사람, 내가 사형 선고를 받지 않았으면 대통령이 안 됐을 것이다, 우리 박주선이도 큰일을 시키기 위해서 하늘이 시련을 내리고 단련을 시킨 거 같다.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고 칭송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좌우 극단 세력,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했던 세력을 제외하고 옳고 바른 나라를 만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동의하는 세력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당이 중심에 서는 대연정이어야 합니다.]

[앵커]
세 분 중 두 분이나 대연정이라는 키워드를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서 변호사님께서 자강론과 연대론이 서로 결이 다른 게 아니다. 함께 갈 수 있다. 박주선 후보가 그걸 얘기해요. 국민의당이 중심인데 대연정 한다, 이 얘기잖아요. 합친 얘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겠는가. 자강할 시간이 지금 부족한 게 아닌가 연대할 시간도 부족한 거 아닌가. 그렇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집중과 선택에서 실패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감이 있어요. 오늘 당장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계속 연대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아주 엄중하고 강한 경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안철수 후보는 반대라는 얘기예요. 바른정당과는 연대 없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 손학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연대해야 한다예요.

결국은 이야기는 똑같아요, 결과적으로. 안철수 후보도 결국은 문재인 대 본인의 싸움. 이게 양자구도가 될 것이란 말이에요. 양자구도라는 말은 자유한국당을 포함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 세력 외의 나머지가 다 뭉쳐야 될까 말까한 싸움이에요. 50여 일 남은 중에. 그런데 자강으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다 제압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맞서서 5:5 해서 51:49의 싸움을 하겠다. 그러기에는 50일이 너무 짧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여기에서 세 후보의 차이가 확연히 갈라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손학규 후보가 그래서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거든요. 다 아울러야 된다. 후보 단일화하자. 지금 슈퍼스타K 방식으로 오디션 하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여부에 따라서. 지금 예비경선에서 3명, 될 사람이 됐어요. 그러면 본 경선이 있습니다. 본 경선에서 누가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된 사람은 그러면 문재인 후보와 맞설 전략은 무엇인가. 3단계 전략으로 가야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내부 갈등이 보인다라는 점이 우려의 지점이 되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오늘 TV토론회 했는데 그래도 지난번 토론회는 서로 날도 세우고 했는데 오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토론회가 맥이 빠진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오늘 같은 경우에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핵심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아요. 결국 안희정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의 포용성, 확장성 이런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고 특히 문재인 대표 측에서는 안희정 지사의 연정론 플러스 오늘 새로 제기했던 1년 휴식제라든지 이런 공약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적한 것 같아요. 문제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치고받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니고 주제가 광범위하다 보니까 결국 토론 자체가 두리뭉술하게 진행되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간에 피하려는 인상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같은 경우에는 최성 후보 같은 경우는 별명도 붙여주고 하면서 화기애애했죠.

[앵커]
지금 나오고 있죠. 이재명 후보는 이혁명, 촛불집회를 통해서 혁명을 했다는 거고. 문재인 후보는 문성님, 형님이 아니고 성님이라고 했네요. 안희정 후보는 안대범 이렇게 붙여줬고.

[인터뷰]
앞으로 토론이 더 남아 있는데 어떤 면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끝장토론을 이야기했었는데 끝장토론, 양쪽 후보가 끝장토론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그걸 거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아마 주제별로 치밀한 토론. 옛날에 힐러리의 당내 경선을 받았지만 외교면 외교, 경제면 경제 이런 걸 놓고 치열하게 붙는 그런 토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뷰]
저도 오늘 토론을 거의 다 봤는데 특이한 게 칭찬하는 시간.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칭찬하라고 하는 시간에 하지 말고 평소에도 서로 정치인들끼리 칭찬하면서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거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홍준표 지사가 문 전 대표 만나면 내가 10분 안에 이길 수 있다고 하는데 본선 가면 토론 실력도 상당히 변수가 될까요?


[인터뷰]
변수가 되죠. 사실 우리가 지난 2012년 때 보면 1, 2차 토론 때는 당시 이정희 후보가 나와서 박근혜 후보를 아주 공격적으로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보수 집결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분석되는 거잖아요. 3차 토론 때는 두 분이 토론했죠. 그런데 결과는 우리가 보는 대로 나왔고. 하지만 대통령이 된 것이 그때 좋았던 것인가 싶게 새옹지마죠, 인생지사가.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마는 이번에도 본선에 올라가면 토론에서 가려질 각각의 역량, 국민의 선택이 50% 정도는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토론 아주 중요합니다.

[앵커]
토론 대비도 열심히 하셔야겠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세 분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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