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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2011년 북한산 군 통신장비 적발"

2017.03.20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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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선박을 이용해 운송되던 북한산 군용 통신장비를 지난 2011년에 적발해 반송 처리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쿠알라룸푸르 외곽 끌랑 항구의 세관 당국이 2011년 북한 '글로콤'이 생산한 군용 통신장비 250㎏를 적발했다"는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 경찰청장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할릿 청장은 "화물의 수취인은 추적할 수 없었고 이 장비는 북한으로 되돌려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업체로 알려진 '글로콤'은 김정남 암살사건 이후 말레이시아에 주소가 등록된 사실이 주목받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고자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샀습니다.

따라서 바카르 청장의 발언은 말레이 당국이 북한의 이런 제재 회피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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