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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영유권 갈등 베트남, 한국에 지지 요청

2017.03.21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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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와 관련해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푹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베트남과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의 입장을 계속 지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 등의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다투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자는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남중국해 사태에 대해 중국과 아세안을 모두 의식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베트남의 적극적인 대북 제재 동참을 요청하자 베트남이 그에 상응해 남중국해 사태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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