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국 원전 컨소시엄 지분 인수 추진"

한국전력이 영국 북서부 원자력발전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어제(21일)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뉴제너레이션 컨소시엄' 지분 인수에 대해 부채와 자본 등 매각 관련 구조가 정해지면 가장 빨리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제너레이션 컨소시엄은 오는 2019년부터 영국 북서부 지역에 3.8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3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우리 돈으로 21조 원에 달합니다.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 도시바는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보유한 뉴제너레이션 컨소시엄 지분 60% 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전력이 이 지분을 사들이면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겁니다.

김병용 [kimby10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