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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이영복 부탁으로 검찰 수사 책임자 만나

2017.03.27 오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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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영복 회장 부탁으로 당시 검찰 수사 책임자를 만나 내사 진행 상황을 물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오늘(27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현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회장은 지난해 3월쯤 현 전 수석이 자신의 부탁으로 김한수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현 전 수석이 김 지청장을 만난 뒤 내사 결과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당시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엘시티 비리 의혹을 내사하고 있었는데, 김 지청장이 실제 내사 상황을 현 전 수석에게 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사 당사자의 부탁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수사 책임자를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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