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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유족 "강동원 영화 '1987' 출연 문제없어"

2017.04.07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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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열 열사 유족 측이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인 배우 강동원이 영화 '1987'에서 고 이한열 열사 역을 맡는 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오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영화 '1987' 제작사 측에서 배우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친도 아니고 외증조부의 일로 배우를 교체하는 것은 너무 편협하고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던 지난해 여름 불이익을 감수하고 영화 '1987'에 출연을 결정한 배우이니 함께 가야 한다고 유족과 이사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1987'은 1987년을 배경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공안당국과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그린 영화로 강동원이 고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았습니다.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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