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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 간' 배우 김영애 영면...눈물 속 발인

2017.04.11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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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배우 고 김영애 씨가 유족과 지인, 동료 선후배들의 눈물 속에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발인식 현장을 이광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정 사진 속 김영애 씨.

든든한 아들 며느리 곁에서 마지막 길을 떠납니다.

배우 김영애 씨를 배웅하기 위한 발인식이 유족과 지인, 동료 등 4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고인과 작품 속에서 만났던 연예계 동료들은 저마다 침통한 얼굴로 눈시울을 붉히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임현식 / 배우 : 다정다감한 그럼 사람이었어요. 작은 몸에서 불타오르는 열정이 있었어. 항상 그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최고의 적격자(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오달수, 문정희, 염정아, 개그맨 이성미 씨도 허망한 표정으로 운구 차량 곁을 지켰습니다.

1971년 데뷔한 김영애 씨는 46년 동안 12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고른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2년 처음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고 치료를 병행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지난 9일 별세했습니다.


유작인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의 분량 50회를 완주했던 '천생 배우' 김영애.

따뜻한 봄날, 동료들의 배웅 속에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하고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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