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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북한 선원 1명, 인도네시아인들에 폭행당해 사망

2017.04.27 오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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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남부의 한 항구에서 북한 선원 1명이 인도네시아인 선원들의 집단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북한인 선원 32살 박선철 씨가 오늘 새벽 타이완 남부 핑둥의 둥강 항구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박 씨는 타이완 국적 어선 연승호에서 다른 북한인 4명과 함께 선원으로 일해왔으며, 현지 경찰은 같은 어선의 인도네시아 선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의 동료 북한 선원 4명은 박 씨가 폭행당한 뒤 흉기를 들고 인도네시아 선원들과 패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북한 선원과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연승호 선원들을 소환해 박 씨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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