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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측근 정치 넘어 '대탕평 인사' 가속

2017.05.16 오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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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진 / 세한대학교 대외부총장, 이두아 / 前 새누리당 의원,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앵커]
청와대 대변인으로 박수현 전 의원이 임명이 됐어요. 제가 박수현 전 의원 이렇게 생각나는 건 딱 하나입니다. 공주에서 국회까지 매일 출퇴근. 국회에서 유명했죠?

[인터뷰]
사실 계속 고속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시니까요. 좀 이른 시간에 나오실 수밖에 없고 그런데 또 사실 몸이 되게 고될 수밖에 없거든요.

차량이나 기사, 수행비서 이런 사람들이 다 국회에서 일정 부분 제공이 되는데도 저렇게 하시는 분들이 국회 한 기에서, 한 대에서 보면 한두 분 정도밖에 없죠. 저렇게 두세 시간 걸리는 데서 오시는 분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밖에 없는 분들이어서 특별한데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는데요.

저희도 실제 활동을 하는 것보다 방송을 같이 하면서 뵐 기회가 많았었는데요. 사실 저희가 선거 전에 방송을 하면서 뵙게 되면 조금 대립되는 입장도 있고 토론도 하고 디베이트도 하고 이런 입장이었는데 정말 합리적이고 그리고 온화하신 분이죠. 그런데 저는 의외였던 게 상대방, 그러니까 경선 캠프에서 당내 경선이기는 하지만 상대방 캠프의 대변인을 한 사람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한 것도 신선한 발탁이었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아마 탕평 그리고 통합 이런 인사인 것 같은데. 왜냐하면 대변인은 복심이라고, 본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인데 그래서 아마 두 분 다 좋은 분이니까 잘 하실 것 같은데 앞으로 인사에 있어서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면 국민들하고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화면 보니까 인상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 말고 실제로도 인상이 좋으세요.

[인터뷰]
왜냐하면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입인 동시에 얼굴입니다, 사실은. 대통령이 상당히 권력지향적으로 보인다든지 대변인이 억세게, 세게 보이면 국민들은 그 말은 동의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거부감을 갖거든요.

그런 점에서 인상이 좋다라는 말씀을 드린 거고 거기다가 덤으로 탕평까지도 얹어서 할 수 있으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일거양득이죠. 좋다는 칭찬을 하려고 그랬어요.

[기자]
사실 청와대 대변인을 전직 국회의원이 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김희정 대변인이 있었죠.

[기자]
박수현 대변인의 경우에는 정말 목소리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점이 굉장히 예의범절이 바르다는 점들을 기자들뿐만 아니라 동료 국회의원들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앵커]
원래 또 충청도가 예의범절의...

[기자]
공주 출신이죠, 공주 출신인데 그래서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오늘 일성이 보니까 말만 하는 그런 청와대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대변인이 되겠다라는 것이 굉장히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렇게 하실 수 있는 게 대통령께서 흔히 대통령 대변인을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기 어렵다는 걸 전제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켜 보면 그렇게 복심 여러 생각 이러신 것 같지 않아요. 그냥 얘기 들으시고 정책 결정을 명확하게 하는 스타일이셔서 그렇게 과거처럼 대변인이 특별하게 복심을 읽고 이런 건 아니다. 그만큼 투명하게 절차에 맞게 국정운영을 하시겠다는 다른 표현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당에서 경선 때 다른 캠프에서 자신을 공격한 사람을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박수현 대변인이 워낙 여러 당 대표를 모시면서 열려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자기 고집을 내세우기보다 많이 듣는 스타일이어서 대통령께서 국민과 많이 소통하고 언론과의 관계에서도 언론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 그런 의지의 표현일 것 같아요.

[앵커]
저는 대변인이 전달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느끼게 하고 공감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어라는 게 사실 전달 기능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방송도 사실 마찬가지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다는 거예요. 그런데 국정기획자문위, 이게 출범을 했는데 그렇죠?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이 된 거죠?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금 인수위가 없는 상태 아닙니까?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그래도 새 정부의 5년 동안의 어떤 국정과제들을 어떤 우선순위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냐. 이런 로드맵을 세워야 된단 말이죠.

단기 과제는 단기 과제대로 빨리 재원 확보방안이라든가 이런 걸 써야 할 거고 또 장기 과제라 하면 아주 거대한 프로젝트라든가 아니면 사회적인 저항이 클 거라고 하는 것들을 후순위로 미룬다든가 이런 순위 조정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정치, 사회, 경제 각 분야에 나누어서 국정 실천 계획을 세우는 거죠.

거기에는 김진표 위원장이 선임이 됐습니다. 김진표 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역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지내셨죠. 그리고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 인수위 부위원장도 지내셨기 때문에 인수 경험 또 행정 경험 풍부한 가장 적임의 인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과거에 인수위라는 게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 전 정권의 업무를 인수하는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새 정권은 점령군이다, 이런 비판을 받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소모적인 인수인계 작업하는 과정에서 한 달 반 이상 넘겨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정기획자문위는 인수와는 상관없이 새로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강조했던 것. 백일작전, 루즈벨트 대통령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백일 동안의 청사진 수립이 5년 동안을 좌우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동안 걱정했는데 이렇게 조기대선에 국정자문위로써 제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사실 수권 경험이 있으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진표 위원장 같은 경우도 정말 풍부한 행정 경험과 또 국회의 경험도 있으시고 또 인수위 부위원장 경험도 있으시니까요.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시니까 경험에서 배운 것도 있으시니까 잘 이걸 활용해서 인수위에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점령군처럼 행동하는 게 정권이 교체되는 경우에 일정 부분 있었거든요, 항상 어느 정권이든. 그랬을 때 기싸움이라든가 소모적인 정쟁이라든가 이런 부분 없이 알맹이만 챙겨서 정말 실무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힘을 갖고 만들 수 있는 그런 게 됐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으면 하는데 저는 보고 느낀 게 김진표 의원님이 아마 제가 있을 때 원내대표도 하셨나 이랬던 것 같은데요. 김진표 의원님하고 이용섭 부위원장님은 진짜 관운이 좋으시구나.

[앵커]
제가 굉장한 분하고 책을 같이 썼어요. 지금 새삼스럽게 생각나는데 몇 년 전에 그랬는데. 말씀하실 것 있죠, 여기에 대해서?

[인터뷰]
일단 인수위 과정이 압축적으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게 70일까지 할 수 있지만 지금 40일 내에 계획 세워서 발표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총 육십 분 정도의 참여 인원이 육십 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면 저희가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수위 과정이 짧고 압축적으로 하다 보면 사실 빈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후에 그러면 빈틈들을 채워나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이런 말씀을 미리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이거 두 분한테 제가 여쭤볼 게 이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에서 여성을 30% 기용을 하겠다는 공약을 했습니다, 그렇죠? 이게 그런데 비서실에도 적용이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사실 내각 여성 30% 기용 공약이라는 게 제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동수를 실현하겠다. 거의 50%를 할 텐데 처음부터 50%를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니까 육성으로 그렇게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30%에서 시작해서 임기 마지막에는 50%쯤으로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사실 여성을 30% 기용한다는 게 쉽지 않을 거고 지금 청와대 인선을 지금까지 발표한 걸 보면 조현옥 인사수석밖에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수석이나 실장급에서는 그렇게 채우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렇지만 행정부에서 일하는 일정 부분 이상 직급, 정무직 공무원 중에서는 한 30% 가까이 가도록 노력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여기하고 상관 없으니까 허심탄회하게 또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여성 인재를 발탁하는 데 있어서는 탕평 인사나 여러 가지 인사 중요하고 친문이나 아니면 선거 과정에서 공을 세웠던 사람들이 그 부분도 배려해서 인사를 하시지만, 남성 인사에 있어서는. 여성 인사에 있어서는 그렇게 해서는 아마 30%를 채우기가 아주 어려우실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그냥 여성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그리고 수권 경험이 있으니까 커리어를 쌓은 분들이 있거든요, 지금 좋은 분들이. 여기 계신 최 의원님도 그러시고. 그러니까 그런 여성 분들이 정말 가서 자기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 가서 일을 하도록 대통령께서 꼭 좀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앵커]
최 의원님.

[인터뷰]
이게 대개 내각의 범위를 정해보면 한 20명 정도이거든요. 그러면 30%면 5~6명의 장관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물론 저희 당 안에 좋은 여성 인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여성 30% 공약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아마도 지키려고 애를 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아까 청와대 여성 30%가 쉽지 않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 범위가 이를테면 청와대 수석인지 아니면 비서관인지 정무직의 30%인지 여기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수석이나 비서관 정도면 어렵지 않지만 전체 직원의 30%, 정무직의. 이건 쉽지 않죠.


[앵커]
그런데 이게 UN에서 권고하는 게 뭐냐 하면 물론 의회 의원들에 해당하는 거예요. 30%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여성을 가르치는데 30%인데 실제로 30% 지켜지는 국가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롤모델을 자꾸 만드는 거거든요. 그래야지 사회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문재인 대통령이 30% 공약 반드시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최 의원님도 선출직으로 가실까 속으로는 그것도 궁금해요. 그런데 그것도 물어볼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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