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사고로 매년 어린이 1,300명 사망"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어린이가 하루 최소 19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보고서에서 "고의적인 총기 사고로 숨지는 어린이는 한 해 약 1,300명, 치명적이지 않은 상해를 입은 어린이는 약 6천 명이라고 밝혔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총기 사고로 숨진 어린이 비율은 10만 명당 2명꼴인데 흑인은 이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비치명적 부상 아동 비율은 10만 명당 8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기 자살자는 2007년 325명에서 2014년 532명으로 약 60% 늘었고, 같은 기간 총격 살인은 천38명에서 699명으로 36% 줄었습니다.

총격 살인 대부분은 집에서 장전된 총기를 갖고 놀거나 잘못 다뤄 생긴 우발적 사고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2002년부터 2014년 사이 미국 병원에서 작성된 사망 진단서와 응급실 보고서를 바탕으로 17살 이하 아동·청소년 총기 사고 피해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비자발적 총기 사고 보고 사례는 실제보다 축소된 것으로,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