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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청와대 앞 그늘막...강제철거 뒤 재설치

2017.06.23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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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소속원들이 청와대 근처에 설치한 농성 그늘막이 구청에 의해 강제 철거됐지만, 이후 민주노총에서 그늘막을 다시 설치하는 등 지자체와 시위 주체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오전 종로구청은 민주노총 소속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이 그제(21일) 밤 사랑채 측면 인도에 설치한 검은색 그늘막을 불법 시설물이라고 보고 강제 철거했습니다.

철거 이후 공동투쟁단은 종로구청을 방문해 그늘막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종로구가 반환하자 곧바로 같은 장소에 그늘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종로구는 그늘막이 불법 시설물인 데다 시민 통행에 불편을 줘 철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공동투쟁단은 정상적으로 집회 신고를 했고 시민 통행로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종로구청은 다시 설치된 그늘막에 대해서도 강제 철거 작업을 진행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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