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안보 무임승차' 직접 반박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무역 불균형을 거론하면서, 그 예로 주한미군 주둔 비용까지 미국이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국내총생산 대비 가장 높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동맹국이자 미국의 최대 무기 수입국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한미군 주둔지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450만 평에 달하는 평택 기지 건설 비용 100억 달러도 모두 한국이 부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