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연천에 호우경보로 시간당 최고 48mm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경남 양산에서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칠게 흐르는 물살 한가운데에 두 사람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1시간 가까이 도움을 기다리던 두 남녀는 구명보트에 올라타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차탄천에서 낚시하던 29살 유 모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자, 관광객 50살 김 모 씨가 도우려다 그만 함께 고립된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한탄강에서는 58살 정 모 씨가 강물에 갇혔다가 1시간 20분 만에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산 정상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경남 양산 평산동의 아파트 단지 뒤편 청산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입로가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소방헬기를 투입해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도로 가장자리에 서 있던 노인복지시설 차량을 31살 이 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복지시설 차량에 타고 있던 92살 한 모 할머니 등 노인 7명이 가슴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펜션에 놀러 온 승용차가 주차장 아래 4m 낭떠러지로 떨어졌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41살 김 모 씨와 딸 11살 이 모 양이 구조대 도움으로 빠져나왔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 신축 건물 공사현장 식당에서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리원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 음식을 준비하면서 가스 중독을 일으킨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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