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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가 건넨 우유, 은혜갚는 소년

2017.07.23 오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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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피난 생활에 지친 한 소년은 미군이 건네준 우유 한 모금에 굶주린 배를 채웠습니다.

197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그는 식당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14년째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만종 / 미국 동포 :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한국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고 헌신했는지 피부로 경험했기 때문에 제가 사업을 하면서 조금 여유가 있으니까 이분들에게 감사하는 잔치를, 만찬을 매년 해야겠다 생각해서….]

올해도 만종 씨의 식당에 모인 한국전 참전용사들.

한국 음식을 맛보고 우리나라 전통공연을 관람하며 지난 67년 세월을 돌아봅니다.

[칸스칸 틴서발러스 / 한국전 참전용사 : 그저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누군가는 고맙다고 얘기해요. 그걸로 충분해요.]

식사를 마치고 이들이 향한 곳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공원.

7년간 360만 달러, 우리 돈 40억 원을 모금해 지난해 8월 조성됐는데요.

열여덟 살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조지 해리슨 할아버지도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이제 빛바랜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전우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조지 해리슨 / 한국전 참전용사 : 너무 많은 사람이 다쳤어요. 감정이 복받쳐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 이 기념비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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