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5㎡ 초과 장기전세주택 공급 중단

서울시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공급을 중단하기 위한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달 낸 제34차 시프트 입주자모집공고에서 처음으로 85㎡ 초과 주택의 임대 기간을 20년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공공임대주택 상품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여 가구가 공급됐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대형 시프트를 신규 공급하지 않고 기존 입주자가 떠나 잔여분이 생길 때만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 임대 기간이 끝나면 매각해 대형 평형을 털어낸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거형태가 전세 위주에서 월세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큰 평수 임대주택 수요가 줄어들고, 일부 대형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입주자 소득 기준과 비교해 전세금이 높게 책정돼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