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남성의 정자 수가 지난 40년 동안 절반 넘게 줄었고, 이런 추세가 인류 멸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대와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 공동 연구팀은 지난 1973년부터 2011년까지 발표된 관련 논문들을 통합 분석한 결과, 지난 40년 동안 서구 남성들의 정자 수가 59.3% 줄었고, 농도 역시 52.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어, 서구 지역 남성의 정자 수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인류는 결국 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식의학 분야의 국제저널인 '휴먼 리프로덕션 업데이트'에 실렸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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