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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국민의당 집안싸움 '불꽃'!

2017.08.07 오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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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당의 내분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선언 이후,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 '내부 상황'을 들여다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언에 경쟁자인 천정배, 정동영 의원은 각각 "구태정치"와 "사당화의 길"이라면서 날 선 비판을 했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대표 후보자 : 극중주의는 한국 정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구호입니다. 극중주의라는 구호에는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입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대표 후보자 :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입니다.]

한편, 당 대표 출마 논란에 휩싸인 안 전 대표는 자신을 전기충격기에 비유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고수했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후보자 : 독배라도 마시겠다고 저는 결심을 한 겁니다. 환자가 심장이 정지돼 쓰러졌을 때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안 뜁니다. 전기충격을 줘야 됩니다.]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는 가운데, 핵심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오는 27일 치러지는 당 대표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1위 득표자가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하면 2위 득표자와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입니다.

이럴 경우 안철수 전 대표와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호남 세력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는, 안 전 대표와 호남 후보 1명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기본적으로 국민의당의 세력 구도가 그렇게 돼 있었잖아요. 정권이 바뀐 다음에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저런 일이 벌어진 거거든요. 안철수 전 대표의 이른바 친안 세력과 나온 주자들, 다른 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호남 세력의 대결구도를 봐야 될 것 같아요.]

안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자연스럽게 친안철수계 대 반안철수계 구도로 정리되는 가운데, 양측은 서로 공방을 벌이면서 세 과시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반안계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 명분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들고, 안 전 대표의 이념지표인 '극중주의'를 비판하면서 반대세력을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의원 (TBS 라디오 인터뷰) : 심하게 말하면 영어 단어에 bullshit 라는 단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거고, 그게 필요 없습니다.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안철수 출마 반대) 그렇게 인식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절반 이상이 된다. 하지만 주요 당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개적인 말은 삼가하고 있는 것이죠.]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10명은 어젯밤 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출마를 만류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오후 안 전 대표를 만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지지한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109명의 지지 서명이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리스트를 작성한 김철근 전 대변인은 109명 명단발표는 비공개 방침이며 조작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의 노선변경에 공감하고 있는 친안계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의원 (CBS 라디오) : 이제는 뒤돌아보지 않고 좀 의연히 가야 한다. 이제 달라진 안철수 보여주시고 정면돌파했으면 좋겠다….지금의 국민의당을 만약 살리지 못하면 5년 후에 대선도 기약이 없고, 차라리 본인이 십자가를 지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뭔가 결기를 가지고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친안계 인사 문병호 전 최고위원 또한 SNS을 통해 "이길 수 있는 대표는 안철수 뿐"이라면서 안 전대표의 출마를 지지했습니다.

갈등이 깊어지자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찬반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당직을 수행하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대위 대표 : 과유불급이라고 본인이 처한 당직자로서의 입장과 분수 넘어서 개인적 의견을 가감없이 여과없이 공개하는 것은 이 당에 대해서 결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또한 SNS를 통해 국민의당이 분열을 막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안 대 비안, 호남 대 비호남의 구도가 형성 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뺄셈정치'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집안싸움이 점점 커지고 있는 국민의당.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전당대회가 대박이 날지, 쪽박을 깰지,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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