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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노름판에서 유래한 말 '개평'

2017.09.12 오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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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다음은 영화 '타짜'의 한 장면입니다.


고광렬(유해진): 장땡은 사구 파투나도 먹는 겁니다. 그리고 속이기 없고, 상한선 없고, 개평 없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조윤경]
네.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인데요. 도박판 용어가 많이 나와서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 그런데 정재환 씨는 전부 이해하면서 보셨나요?

[정재환]
그럼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조윤경]
여기서 나오는 '개평'은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주는 용돈 같은 건가요?       

[정재환]
하하하. 용돈이요? '개평'은 말이죠. 노름판에서 이긴 사람 몫에서 조금 얻어 가지는 돈을 말합니다.

[조윤경]
아하~ 진 사람이 얻는 돈은 맞네요! 그런데 어디서 나온 말인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정재환]
네. 개평의 '개'는 낱개(個)이고요. '평'은 조선 시대 사용된 상평통보(常平通寶)의 준말입니다.

[조윤경]
아하~ 상평통보 낱개라는 말이군요. 그런데 지금으로 따지면 얼마 정도 되는 건가요?

[정재환]
상평통보(常平通寶)는 민간에서 흔히 '엽전'이라고 불렀는데요. 당시 1푼이 지금 돈으로 몇백 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만큼 아주 적은 돈인데요. 노름꾼이 딴 돈 중에서 푼돈을 내기에서 진 사람에게 주던 것을 '개평'이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윤경]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개평'입니다.
    
[정재환]
노름판에서 이긴 사람 몫에서 조금 얻어 가지는 돈을 말합니다. 조선 시대 노름판에서 돈을 많이 딴 노름꾼이 돈을 잃은 사람에게 엽전 몇 푼을 주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윤경]
도박판에서 돈을 전부 잃었을 때 개평이라도 얻으면 약간의 위안이라도 될 텐데요.

[정재환]
그 전에 도박을 해서는 안 되겠죠! 도박은 정신건강을 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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