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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개 '목줄' 때문에...밀려 넘어진 60대 중태

2017.09.13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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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라북도 고창에서 목줄이 풀린 사냥개 4마리가 산책하던 부부를 습격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애완견 목줄 때문에 6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나현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베이터에 탄 남성이 주민 64살 최 모 씨에게 내리라고 요구합니다.

감정이 격해지자, 남성은 안고 있던 애완견을 내려놓더니 최 씨를 두 손으로 거세게 밀칩니다.

엘리베이터 밖으로 밀려나 쓰러지면서 최 씨는 머리뼈가 부러지고 뇌출혈이 일어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최 씨는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진실은 아버지가 별 이유 없이 쓰러져 다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들이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최정호 / 피해자 최 씨 아들 :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솔직히…. 아버지만 깨어나셔서 회복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현재로서는 의사가 가망도 없다고 하니까 너무 답답하고….]

최 씨를 다치게 한 남성은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40살 A 씨.

A 씨가 애완견 목줄을 풀고 엘리베이터에 타자 피해자 최 씨가 목줄을 하고 다니라고 요구하면서 시비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동거 여성의 몸이 좋지 않은데, 최 씨가 계속 붙잡고 항의해 떨쳐내려고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출국을 정지시키고 폭행 치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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