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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화재 진압 중 매몰 소방관 2명 사망

2017.09.17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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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 오늘 새벽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지붕이 무너지면서 매몰돼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세혁기자!

사고는 언제 난 겁니까?

[기자]
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 반쯤인데요.

강원도 강릉시 경포에 있는 한 정자에서 화재 진압을 하던 강릉소방서 소속 60살 이영욱 소방위와 28살 이호연 소방사 등 소방관 2명이 정자 지붕이 무너지면서 매몰됐습니다.

두 소방관은 18분 만에 동료 소방관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받던 도중 숨졌습니다.

소방관 매몰 사고가 난 정자에 처음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9시 45분쯤이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10분도 안 돼 불을 끄고 소방서로 돌아왔는데. 6시간 뒤인 오늘 새벽 3시 51분쯤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숨진 이 소방위는 정년을 1년 정도 앞둔 상태였으며 유족으로는 어머니와 부인, 36살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또 숨진 이 소방사는 미혼으로 임용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이며 지붕이 무너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YTN 송세혁[shsong@ytn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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