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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흉기로 무장한 데이트 폭력男, 시민들이 제압

2017.09.25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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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대낮에 길가에서 여성을 마구 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염산과 흉기까지 갖고 있었지만,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건너편에서 오던 여성을 발견하고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다짜고짜 팔을 붙잡고 골목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곧이어 시작된 남성의 무차별 폭행, 이를 목격한 화물차 운전자가 달려가 남성을 저지합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자, 자전거를 탄 시민이 달려와 남성을 제압합니다.

지난 21일, 서울 응암동의 도로에서 60살 김 모 씨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만나주지 않는다며 피해 여성을 마구 때린 겁니다.

검거 당시 김 씨는 골프채와 염산, 흉기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은 손가락이 부러지고 머리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제압한 시민 2명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살인 미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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