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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보수파, '교황은 이단' 진정서..."파장 미미할 듯"

2017.09.26 오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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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계의 보수적인 학자와 성직자 등 60여 명이 개혁적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과 교리가 이단을 퍼뜨리고 있다는 진정서에 서명했습니다.


22쪽이 넘는 분량의 이 진정서에 서명한 가톨릭계 보수파는 지난 주말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교황에게 진정서를 전달했습니다.

진정서에는 교황이 이혼과 재혼자에게도 영성체 허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 등을 지적하면서 이는 가톨릭 교리에 어긋난 것으로 공개적으로 시정을 요구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교황 권위를 향한 도전은 1333년 요한 22세 이래 680여 년 만입니다.

진정서에 서명한 성직자 대부분은 정통 가톨릭계가 아니고 돈세탁과 부정거래 의혹 등으로 교회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신자들의 교황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워낙 커 이번 진정서와 관련한 파장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교황은 진정서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교황청도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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