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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올인...국감 전쟁 돌입

2017.10.09 오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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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경 / YTN 기자

[앵커]
긴 연휴 기간이었지만 정치권은 바빴습니다. 각 정당은 지역을 돌면서 추석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앵커]
이제 연휴가 마무리되면 국회에서는 곧바로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여야가 본격적인 정기국회 정국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연휴가 참 길었는데요. 정치권은 추석 민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그만큼 충분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기자]
맞습니다. 추석 연휴가 길었던 만큼 정치권도 추석 민심을 수렴하는 데 전념을 다했는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추석민심최고회의를 열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추석 연휴 동안에 국민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많은 기대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달했는데요. 특히 국민이 전달한 민심의 핵심이 제대로 된 적폐를 청산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권에서)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국가 운영과 통치 행위에 있어서 상실된 공적 정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적폐청산의 목표입니다.]

[기자]
또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서 국민이 그 어떤 경우에도 전쟁만은 안 된다고 말했다면서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여야를 뛰어넘어서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랬다, 국민이 그런 당부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민심이 빠르게 떠나고 있다 이렇게 보지 않았습니까?

[기자]
홍준표 대표의 발언인데요. 오늘 자유한국당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추석 민심을 전달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민심으로 들어본 정부의 실정이 13가지라고 꼽았는데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민심이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이 13가지 실정을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원전 중단, 최저임금, 급속인상, 대통령 명령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이 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홍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13가지가 추석 민심으로 들어본 이 정부의 실정입니다.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부가 이토록 많은 나라 전체의 실정을 안고 가는 정부는 처음 봤습니다.]

[기자]
정우택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로 추석에 가장 큰 우려가 북한의 핵무장이었다면서 정부의 안일하고 무능력한 대응에 대한 국민 걱정이 많았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여야 간의 기싸움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그런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죠. 남한산성을 보고도 평가가 여야 간에 상당히 달랐다면서요?

[기자]
영화 남한산성 정치인들이 굉장히 많이 보고 본 감상평을 페이스북에다 올리고 있는데요. 1636년 병자호란 배경으로 인조와 신하들이 청나라 대군을 피해서 남한산성에 47일 동안 고립되면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야권은 주로 이 배경을 북핵 위기랑 연결하면서 군주의 무능을 부각했습니다. 지금 홍준표 대표의 페이스북 장면 보고 계신데요. 홍준표 대표는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군주가 무능하면 피해가 백성의 몫이라면서 북핵 위기에 지도자들이 새겨봐야 할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감상평을 밝혔습니다.

역사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 큰 교훈을 준다. 그리고 이 교훈은 지도자의 모호성이 국가를 더 큰 위기에 빠뜨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반면 여권 인사들은 당시 시대상을 북핵 위기와 빗대는 것은 약간 억지다 이렇게 말하면서 국민적인 단합을 강조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병자호란의 시대상황을 지금 북핵 위기와 견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또 지도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제적 압박과 안보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힘을 키우고 지혜를 모으고 단결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후 첫 연휴를 보냈는데 어떤 일정을 보냈습니까?

[기자]
먼저 시작으로 추석 인사를 SNS, 페이스북 이런 것을 통해서 국민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는데요. 그 이후에는 추석특별교통대책본부를 방문해서 일일 통신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안전운전에 대한 당부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졸음운전의 가장 든든한 안전띠는 휴식이라는 말이 있죠? 피곤하실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출발하실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마시고요.]

[기자]
추석 당일에는 관저에서 가족들이랑 함께 차례를 지냈고 6일에는 김정숙 여사와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 구상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날인 만큼 업무복귀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내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이라서 북한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데 전념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제 추석 연휴가 끝나고는 곧바로 국정감사가 이어지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앵커]
국정감사 준비 지금 어떻게들 하고 있습니까?

[기자]
국정감사가 당장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바로 연휴 뒤에 이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원래는 연휴 전에 하는 쪽으로 논의가 많이 오갔고 여야도 그렇게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었는데 준비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라는 야당 위주의 지적이 있었고 연휴 이후에 열기로 여야가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회관 곳곳에서 보좌진들의 긴 탄식이 흘러나왔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보좌진들은 연휴를 반납하고 사실상 거의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매일 출근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국감인 만큼 여야가 잔뜩 벼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새 정권 들어 첫 국정감사여서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정말 여야가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은 어느 부분에 주력하고 있습니까?

[기자]
여당은 특히 적폐청산을 이번 국정감사의 기조로 삼았습니다. 공개적으로도 밝혔는데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벌어진 폐단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겁니다.

특히 과거 정부의 방송장악 의혹,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국정원 댓글 공작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꼽으면서 이런 부분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우원식 원내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정기국회 국감을 이 같은 민심을 실현하는 창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의원 전원과 보좌진들이 국감 대비에 노고가 컸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다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여권이 적폐청산을 강조하니까요. 자유한국당에서는 또 새로운 적폐청산, 신적폐청산을 얘기하는데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문재인 정부의 신적폐 그리고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원조 적폐 이 두 가지로 나눠서 규정하고 적폐청산에 맞서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 퍼주기 또 언론 탄압,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 등을 원조적폐로 하나 규정을 했고요.

또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문제, 원전 중단 정책, 북핵 위기 이런 것들을 신적폐로 보고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원조 적폐와 함께 문재인 정권의 안보, 경제, 졸속, 좌파, 인사 적폐 등 5대 신 적폐에 대한 진상과 책임규명을 확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기자]
또 동시에 여권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비판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나요?

[기자]
두 소수 야당은 정책 국감을 내세워서 존재감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민생, 안전, 안보, 혁신성장, 그리고 지역균형 발전을 국감의 중점 의제로 설정했는데요. 바른정당도 문재인 정부 초기 정책이 적합한지 또 부작용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바른정당은 연휴 이후에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지 않습니까?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 전당대회보다도 요즘 관심이 가는 건 보수 야권 통합 논의 아닙니까? 지금 논의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보수 통합론이 원래는 물밑에서만 얘기가 되다가 지금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나오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의 보수 우파 통합추진위원회 만들기로 한 거였는데요.

지난번에 만난 데 이어서 모레 또 11일에 다시 한 번 만나서 의견을 나누기로 구체적 계획까지 세운 상황입니다. 지난달 27일에 한 번 첫 번째 모임을 가졌는데 제가 이 자리에 직접 갔었는데 굉장히 분위기가 좋고 화기애애 했습니다.

당시의 화면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철우 / 자유한국당 의원 (9월 27일) : 보수 우파가 분열돼 있으니 많은 걱정을 합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니까 어떻게든 연말 전에는 결판을 내라는 이런 얘기도 많이 하니까 그런 얘기도 허심탄회하게 했으면 좋겠다….]

[김영우 / 바른정당 의원 (9월 27일) : 당도 당이고,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3선 동료 의원으로서 (제가) 우리는(이라고) 하면 하나다(라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다.)]

[앵커]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와 또 보수 통합 논의 등 각종 현안들이 놓여 있는데요. 연휴가 끝나도 정치권은 아무래도 분주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강희경 기자,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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