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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두 번에서 사상 초유 연기까지...수능의 역사

2017.11.16 오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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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됐을 때는 지금과는 형식이 많이 달랐습니다.


한 해 두 번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시작된 수능이 초유의 연기 사태를 겪기까지, 수능 24년의 역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된 지난 1993년 수능은 8월과 11월로 나눠서 치러졌습니다.

둘 중 좋은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 시험이 훨씬 더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듬해부터 1년에 한 번, 지금의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1994학년도 수능은 190문항으로 200점 만점, 4개 영역이었고, 95학년도부터는 인문·자연·예체능이 따로 출제됐습니다.

총점이 400점으로 늘어난 것은 97학년도부터인데 이때 수능은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됩니다.

반대로 너무 쉬워서 이른바 물수능으로 평가받는 2001학년도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66명이나 나왔습니다.

2002학년도는 너무 어려워서 불수능으로 불렸는데, 한 해 전보다 평균점수가 23.3점이나 떨어졌습니다.

[김지은 / 2002학년도 수능 수험생 : 예상했던 것보다 40점 가량 덜 나와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을지 걱정되고...]

2004학년도에는 언어영역에서 한 문제 정답이 두 개인 복수 정답 사태가 처음 벌어졌고, 출제자 명단까지 사전에 유출돼 논란을 불렀습니다.

[윤덕홍 / 당시 교육부총리 (2003년 11월)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교육부의 수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수능 역사에서 이번 수능 연기는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1992년 학력고사 당시 문제지 도난으로 미뤄진 적은 있었지만, 천재지변으로 수능이 하루 전에 연기된 것은 수능역사 24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1999년생들은 누구보다 많은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잦은 교육과정의 피해자로도 불립니다.


이들은 교육과정 변경으로 초등학교 6년 내내 사회수업 시간에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번번이 교육과정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1999년생들은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누구보다 다사다난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됐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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