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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폭탄 테러범에게 달려가 껴안은 경찰관

2017.11.19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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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폭탄 테러범에게 달려가 껴안은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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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경찰관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껴안아 대형 사고를 막았다.


경찰이 된 지 1년 반 된 25살 사예드 바삼 파차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카불 시내에서 테러범을 발견하고 뒤따라가 테러범을 저지하기 위해 그를 껴안았다.

테러범은 파차가 껴안자마자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렸다.

이 테러로 파차를 비롯한 경찰관 7명, 시민 6명 등 모두 14명이 숨졌고, 경찰관 7명과 시민 1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대변인은 "파차의 희생이 많은 이의 목숨을 살렸다."면서 "테러범이 실내로 들어와서 폭탄을 터트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경찰 고위 관료인 파차의 아버지는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아들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파차의 경찰 동료들과 친구들은 파차가 언제나 용감했고, 아프가니스탄을 변화시키고 싶어 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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