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오늘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대규모 공사 차량과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이 과정에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과 충돌이 발생해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안으로 공사 장비와 자재를 실은 트럭 50여 대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굴착기와 제설차, 염화칼슘 차량, 모래 그리고 급수관 등이 반입됐습니다.
국방부는 동절기를 맞아 한국군과 미군 장병 4백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사드 기지의 기반 시설이 낡고 허술해 보완공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드 기지에는 숙소로 연결하는 급수관 5백여 미터가 매설되고 저수와 오수처리시설 교체와 난방시설 보강이 이뤄집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사드 배치 반대 주민과 종교단체, 시민단체 회원 백여 명은 공사 자체가 불법이라며 새벽부터 기지 입구에서 차량 진입을 막았습니다.
경찰의 강제 해산이 시작되자 끈으로 서로 몸을 묶거나 차량 밑에 들어가는 등 완강히 버티기도 했습니다.
[항의 시위 회원 : 놓으라고. 놓으라고.]
[항의 시위 회원 : 왜 그래. 국민을 상대로 왜 그래.]
주민들을 인근 공터로 분리 시킨 경찰은 마지막으로 컨테이너와 승용차 3대를 들어내 작전 3시간 만에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사드 기지 차량 진입 작전에는 경찰 3천 명 이상이 동원됐고 사드 배치 반대 측은 주민 등 2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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