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에 있는 초등학교 한 곳에서 최근 무려 120명이 넘는 독감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최근 6년 새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도 가장 이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 120여 명이 독감에 걸렸고, 현재 20여 명이 등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 10명 가운데 한 명이 독감에 걸린 셈입니다.
[강원도 원주 ○○초등학교 관계자 : 어제 와서 역학조사를 했어요. 원주시보건소에서 와서.]
방학을 앞두고 있지만, 기말고사를 치르기 전이라 학교마다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강원도에서만 325명의 학생이 독감에 걸렸습니다.
병·의원은 벌써 독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구 1,000명당 독감 환자가 6.6명을 초과할 경우 발령하는 독감 유행 주의보가 지난 1일 발령된 상태.
최근 6년 중 가장 이릅니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지금이라도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김상하 /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앞으로 한 2달 동안은 독감이 많이 발생할 것을 예측한다면 내가 지금 (백신을) 맞아서 2주 후에 항체가 생기면 그래도 남은 6에서 4주 정도는 독감으로부터 예방될 수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가 변이할 경우 백신 예방접종 후에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개인위생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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