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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지금은 北과 대화 시점 아냐"...국무부 "정책 변화 없다"

2017.12.14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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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일단 전제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전격적인 제안에 백악관의 기류는 다소 부정적입니다.


국무부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백악관과의 혼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조건없는 대북 대화' 제안은 트럼프 정부로서는 파격이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원하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첫 만남은 전제조건 없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입니다.

틸러슨 장관 발언 직후 백악관은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은 위험하게 행동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상황에서 무조건 마주 앉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일단 만난 뒤 향후 비핵화 대화 로드맵을 짜자는 틸러슨 장관의 제안과는 사뭇 다른 기조입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백악관과의 정책 혼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시기가 돼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란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 자체에는 관심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틸러슨 장관의 제안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전향적인 대북 대화 제의에 백악관이 제동을 거는 모양새는 트럼프 정부의 '최대한 압박과 관여' 정책의 일환일 수 있지만, 북미 대화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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