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여자 볼러가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 대결에 나섰습니다.
다이엘 매큐언과 김효미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고 파란 눈동자.
공을 칠 때도 표정만큼 냉정함이 돋보입니다.
세계 최고의 여자 볼러 미국의 다니엘 매큐언입니다.
지난달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 최근 세계선수권 3관왕 등 기량도 절정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최고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매큐언 / 미국 프로 볼러 : 최종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한 샷, 한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성 대결에 나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주자는 김효미 선수입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볼링계를 떠났다가 지난해 프로로 돌아왔지만, 실력도, 외모도 크게 변함이 없었습니다.
올해 네 번이나 결승에 오른 끝에 지난달 눈물의 첫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빠른 레인 파악과 노련한 경기 운영에선 매큐언에 뒤지지 않습니다.
[김효미 / 팀 스톰 : 최고의 선수고, 매큐언 선수 엄청 잘하는 선수죠. 저도 맞서서 한번 싸워서 이겨보겠습니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6천만 원을 놓고 9개 나라 240명이 출전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준결승까지 게임당 8점의 추가 점수를 받지만 결승에서는 남자 선수들과 같은 조건에서 겨룹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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