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납치해 살해한 외국인 등 6명이 구속됐습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납치해 감금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32살 A 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베트남 국적의 31살 B 씨를 전남 고흥군 발포해수욕장으로 납치한 뒤 감금하고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1년 전에 B 씨에게 스포츠 도박 자금 천7백만 원을 빌려줬으나 B 씨가 이를 갚지 않고 3개월 전 고흥의 한 김 양식장으로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피해자의 폐와 기도에서 모래가 다량 검출돼 타살 가능성이 크지만, 피의자들이 살인 혐의를 부인해 보강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 씨는 지난 1일 오후 발포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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