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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8시간 태권도 배우러 가는 케냐 청년

2018.04.01 오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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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청년 알렉스 무가베는 이탈리아 한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알렉스가 이웃 나라 슬로베니아를 찾았습니다.

버스로 왕복 여덟 시간이 넘는 여정에 나선 이유는, 바로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섭니다.

알렉스는 이 태권도장에서 가장 늦게까지 남아 혹독하게 훈련하는 수련생입니다.

[알렉스 무가베 / 33세·케냐 유학생 : 이것이 제가 태권도를 좋아하는 이유죠. 매우 수준 높은 훈련이고, 힘든 훈련이기 때문이에요. 힘든 훈련을 하고 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지난해 잠시 슬로베니아에 머물 때 만난 한국인 사범에게 태권도를 배우게 된 알렉스.

태권도를 통해 삶에 활력이 생겼고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탈리아로 돌아간 뒤에도 한 달에 두세 번씩 슬로베니아에 찾아와 태권도를 배우는 이유는 또 다른 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알렉스 무가베 / 33세·케냐 유학생 : 제가 열심히 훈련하면 더 높은 단계에 올라갈 수 있고,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게 되겠지요. 그럼 저는 제 고향 케냐 청소년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김호태 / 슬로베니아 태권도장 사범 : 알렉스가 케냐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데 그 열정이나 근성으로 봐서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훈련이 끝나면 곧 있을 시험공부를 해야 합니다.

학업과 태권도까지 완벽히 해내기 위해선 체력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전공인 교육학에 태권도를 접목해 훗날 고향인 케냐에 돌아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렉스 무가베 / 33세·케냐 유학생 : 제 꿈은 케냐에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교육 센터를 짓는 거예요. 케냐 문화와 한국 문화를 태권도를 통해 잇고 싶어요. 케냐 청소년들이 제가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 태권도를 통해 범죄로부터 벗어나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사흘간의 태권도 수련을 마치고 다시 이탈리아행 기차에 몸을 싣는 알렉스!

그에게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또 다른 꿈이며 삶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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