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110억 대 전세사기단 검거..."경매 중엔 초단기 월세"

2024.05.02 오후 06:28
수도권 일대 전세사기단 검거…4백여 채 매입
주택값보다 비싼 전세 계약 맺어…110억 원 챙겨
경매 넘어간 상황에서도 ’초단기 월세’ 챙겨
AD
[앵커]
수도권 일대에서 오피스텔 등 주택 수백 채를 '무자본 갭투자'로 사들인 뒤, 백억 원 넘는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보험을 통해 보증금을 받고 집을 비우자, 경매 중에도 초단기 월세를 놓기도 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책상 위에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오피스텔 등 주택 전세계약 서류들인데, 모두 한 회사가 거래한 양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전세사기단, A 씨 일당이 거래한 서류들로 수도권 일대에서 별다른 자본 없이 전세를 끼고 주택 4백여 채를 사들였습니다.

2020년 5월부터 2년 넘게 이어졌는데, 주택을 산 가격보다 더 비싼 전세 계약을 동시에 추진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세입자 75명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보증금은 110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이들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돈을 챙겼습니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피해자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보증금을 받고 나가 공실 상태로 경매가 진행 중인 집에, '초단기 월세'를 놓은 겁니다.

사실상 공사의 소유가 됐지만, 아직 명의는 그대로라는 점을 악용한 건데 이렇게 챙긴 돈도 1억3천만 원에 달합니다.

[배은철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팀장 :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가압류가 걸려있기 때문에 전세 세입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대신에 싸게 초단기 월세가 들어오는 겁니다.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세 달이든….]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업자 등도 입건하는 등 모두 11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A 씨 등 주범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사장'을 맡은 A 씨 등 6명은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사칙'까지 만든 점 등을 고려해 범죄집단을 조직해 활동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취득한 주택과 부당이득 110억여 원에 대해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하고, 여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이동규


YTN 윤웅성 (yws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4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0,615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35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