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벌어진 재활용 자원 수거 거부 사태로 수도권 일대에 적체된 폐지 2만7천t을 제지업체들이 긴급히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오늘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지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산 폐지 선매입 및 비축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참여하는 제지업체는 고려제지, 신대양제지, 신풍제지, 아세아제지, 아진피앤피, 태림페이퍼, 한국수출포장, 한솔제지 등 8개 업체입니다.
참여 제지업체는 폐지 압축 업계의 재고 적체를 줄이기 위해 최소 2만7천t 이상의 국산폐지를 우선 매입하고, 추가 폐지물량 매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매입하기로 한 물량은 전체 적체 물량의 30% 수준이라면서 당장 적체 물량을 모두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추가 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폐기물 금수조치의 영향으로 질 좋은 외국산 폐지들이 국내로 몰려옴에 따라 폐지 가격은 지난해 12월 1킬로그램 130원에서 지난달 90원으로 31%나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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