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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비스듬한' 김정은 서체

2018.04.27 오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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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직전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라는 내용인데 김 위원장의 글씨는 위를 향해 올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여정 부부장에게 펜을 건네받아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 방명록에 오른손으로 직접 서명합니다.

북한 정상이 우리나라에서 쓴 첫 번째 글입니다.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기치인 '평화, 새로운 시작' 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에 출발점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내용과 함께 서체도 관심인데 김 위원장의 글씨는 오른쪽 위를 향해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버지 김정일은 물론 지난 2월 청와대 방명록에 남겼던 김여정 부부장의 글씨와도 닮아있습니다.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기 직전 두 정상은 각각 상대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우리 측 임종석 실장부터 윤영찬 수석까지 차례차례 악수했고

곧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수행원들과 눈을 맞추며 일일이 인사했습니다.


북한의 군 수뇌부인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습니다.

판문점 광장에서 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보폭을 맞추며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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