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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 어려운 고농축우라늄...北 공개할까

2018.05.2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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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풍계리 핵 실험장 폭파에 대해 비핵화 이행 의지를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와 함께 북한이 감춰놓았을 핵무기에 대한 결정적 탐지 방법이 사라졌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농축우라늄탄의 경우 농축 시설을 자진 신고하지 않을 경우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추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쟁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도 미국은 비핵화 원칙이 바뀐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헤더 노이트 /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이 가능해야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미국의 정책은 그대로입니다.]

실질적으로 검증 가능한 핵 전문가를 빼고 기자들만 불러 진행한 핵실험장 폐쇄는 의미가 없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핵실험장 출입구를 폐쇄하면서 플루토늄과 함께 핵무기 핵심물질인 고농축우라늄 핵폭탄 개발 여부에 대한 확인도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 2010년 북핵 전문가인 지그프리트 해커 박사가 영변 핵시설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지만,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습니다.

해커 박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할 때 연간 40㎏의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2천 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핵폭탄 1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10㎏가량의 고농축우라늄이 필요한 데, 북한이 2천 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게 맞다면 연간 4발의 고농축우라늄 핵폭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은 농축과정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플루토늄과 달리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를 알아낼 방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지만, 고농축우라늄 현황을 파악하는 일은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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