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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붙은 작은 선행 "제가 주웠어요. 연락주세요"

2018.05.25 오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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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붙은 작은 선행 "제가 주웠어요.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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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주운 돈을 찾아 주려고 노력한 한 아이의 글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년이라고 밝힌 A씨는 YTN PLUS에 "이 글을 보고 아직 대한민국은 그렇게 삭막하지 않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경북 구미시 송정동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찍은 사진이다. 자기 집 주소, 이름, 전화번호까지 적은 거로 보아 꼭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글에서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사진이 꼭 제보되어 학생의 좋은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글에는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와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돈 잃어버리신 분. 제가 주웠어요. 연락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취재 결과, 잃어버린 돈을 찾아주기 위해 글을 작성한 사람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 따뜻한 선행의 주인공은 바로 구미 금오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동균 학생.

이동균 학생 어머니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3만 원을 주웠다고 하더라"라며 "주인에게 돈을 돌려 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해서 아빠가방법을 알려줘 엘리베이터에 글을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이동균 학생 아버지의 과거 사연을 전하며 "아빠가 어렸을 때, 돈을 주워서 파출소에 갖다 준 적이 있다고 하더라"며 "당시 돈 주인이 할머니셨는데, 고마운 마음에 학교 교장실까지 찾아오셨다고 한다. 당시 아이 아빠가 감사 인사를 받은 기억이 있어서 아들에게도 이런 방법을 알려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동균 학생이 돈을 돌려주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글을 붙인 건 지난 18일, 5일 만에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제보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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