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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돌리고 커튼 열고...'스마트홈' 성큼

2018.06.04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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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거 환경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집, 이른바 '스마트홈'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간은 물론 공공부문에서도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워치로 문을 열고 들어서자 현관 쪽에서 바람이 불어 나옵니다.

바깥에서 묻은 미세먼지를 재빨리 털어냅니다.

조명과 실내온도는 거주자가 미리 설정한 대로 맞춰집니다.

빨래하는 걸 깜박했다면,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세탁기를 돌릴 수 있습니다.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주거 편의를 높인 이른바 '스마트홈' 시스템입니다.

[김명석 / ○○건설사 상무 : 본인이 가진 휴대전화로 제어하는 부분이 있고,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이 사람이 누구라고 인식해서 실별로 (주거 환경이) 통합 제어되는….]

요즘은 단순 음성인식 수준을 넘어 입주민의 동작까지 읽어냅니다.

이처럼 손을 움직이는 등 특정 몸짓을 하면 센서가 동작을 인식해 커튼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미래 주거 형태로 '스마트홈'이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600억 달러이던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0년엔 1,336억 달러, 우리 돈 140여조 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년 17% 이상 늘어나는 겁니다.

신성장 산업인 데다, 서민 주거복지 향상까지 꾀할 수 있어서 최근엔 공공부문도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신성일 / LH토지주택공사 차장 : 청년, 행복, 신혼희망주택 그리고 다가구, 영구임대주택에 맞는 LH 스마트홈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내년도 준공 예정인 전국 5천 세대를 기준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역시 전자회사, 통신사, 공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도 개선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거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스마트홈' 시대가 차츰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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