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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이 유권자...선거로 확인된 저출산·고령화

2018.06.11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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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선거와 관련해서는 '실버 표심'을 공략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통계를 살펴보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유권자인 지역도 상당수 생겼습니다.

지 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작은 농촌 마을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남면, 이 지역의 인구수는 천백 명이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들리지 않는 게 있습니다. 아이 울음소리입니다.

올해는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고, 지난 1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신생아는 작년 가을 딱 1명뿐이었습니다.

[류연설 / 강원도 춘천시 남면(81세) : 늙은이들만 사는데 무슨 아기가 있어. 애들 가르치려면 도시로 나가야지. 여기서는 애들 (교육도) 못 가르치고 그러니까….]

선거 통계를 보면 저출산과 고령화 그에 따른 인구 절벽 현상은 쉽게 드러납니다.

최근 6.13 지방 선거 선거인 명부 집계가 끝나고 공개됐는데요.

선거일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그리고 만 19세 이상 선거인입니다.

비율을 계산해보면 82.7%. 상당히 높죠.

인구 100명당 82명 넘게 투표할 수 있는 겁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오름세는 더 쉽게 확인됩니다.

역대 지방 선거를 보면 전체 인구 대비 투표 가능 선거인 비율은 90년대 60%대에서 지금은 80%대까지 치솟았습니다.

2005년 법 개정으로 투표 가능 나이가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아진 점을 고려해도 수치 상승이 급격합니다.

노인 인구가 많은 농산어촌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고령화 비율이 높은 경북 군위와 의성, 부산 중구와 충북 괴산군 등 9개 자치단체의 경우 인구 대비 선거인 비율이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90%를 넘었습니다.

주민 10명 가운데 9명은 만 19세 이상이라는 겁니다.


통계수치대로라면 앞으로 10년 후쯤엔 전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다름 아닌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이라는 것 또한 분명하고 씁쓸한 현실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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