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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유흥주점 방화로 33명 사상...용의자 검거

2018.06.18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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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입구에서 피어오른 흰색 연기가 소방 경광등과 뒤섞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잿더미가 된 건물 내부에서 사다리를 펴고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있는 지상 1층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대섭 / 목격자 : 갑자기 문틀로 빨간 불이 확 번지면서 무슨 일이야 하고 집사람에게 119 신고하라고 하고….]

이 불로 47살 장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3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4명은 연기를 마신 정도였지만, 6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전형태 / 군산보건소 소장 : 의식장애나 전신화상 이런 환자에 대해서는 중상으로 판단되고, 추후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출입구 쪽에서 불이 나 사람들이 곧바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생존자들은 주점 뒤쪽 비상문을 열어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정일용 / 군산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불이 급격히 연소한 부분은 정문 쪽이라서 비상구 쪽으로 많이 탈출하고 요구조자를 그쪽에서 많이 구조했습니다.]

구급차뿐만 아니라, 택시와 일반 차량까지 부상자 호송을 도왔습니다.


33명의 사상자와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화재는 술값 다툼에서 비롯된 방화였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56살 이 모 씨를 긴급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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