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로 휴대전화에 연결해 사용하는 휴대용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접속 오류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결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휴대용 카드 결제기를 이용해 장사하는 35살 김 모 씨는 지난 14일, 손님에게서 신용카드를 받아 가방값 6만 원을 처리하려다 엉뚱하게 이웃 가게 고객의 카드로 결제가 이뤄지는 바람에 나중에 항의를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는 블루투스로 검색해 연결하는 방식인데 때마침 동시에 결제하던 이웃 가게의 단말기로 접속되면서 오류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말기 제조사인 한국정보통신은 상인들이 결제를 할 때마다 본인 인증을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별도 인증 절차를 두지 않았다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기기를 인증한 여신금융협회도 블루투스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대부분이 별도 인증 절차를 두고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며 개선을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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