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고은 시인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영미 시인과 박진성 시인, 언론사 등을 상대로 10억7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최 시인이 '괴물'이라는 시를 통해 고은 시인을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고은 시인은 영국 출판사를 통해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관련 폭로가 잇따르면서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직을 내려놓고 탈퇴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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