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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몰타, 난민구조선 입항 또 거부

2018.08.13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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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구조한 630명의 아프리카 난민을 스페인에 내려놓은 뒤 최근 활동을 재개한 난민선 '아쿠아리우스'호가 또 이탈리아와 몰타로부터 입항 거부를 당했습니다.


이 배를 운영하는 구호단체 'SOS 메디테라네'는 난민 141명을 태운 아쿠아리우스호가 이번에 다시 두 나라로부터 같은 일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10일 리비아 근해에서 두 차례의 구조작업 끝에 난민 141명을 구조한 뒤 현재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와 이탈리아 사이의 해역에 대기 중입니다.

SOS 메디테라네는 "이탈리아와 몰타가 국제해양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유럽 국가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해법을 마련하고 지중해에 안전한 항구를 확보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6월 초 아프리카 난민 630명을 지중해에서 구조한 뒤 이탈리아와 몰타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이 난민선은 결국 난민 친화 정책을 펴고 있는 스페인 사회당 정부의 승인으로 6월 중순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항에 입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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