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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원, 미국인 목사 석방 재차 거부

2018.08.15 오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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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원이 현지 시각 15일 2년 가까이 터키에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재차 거부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법원은 테러조직 지원 등의 혐의로 구금 중인 브런슨 목사에 대한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는 변호인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지난 1993년 터키에 입국한 브런슨 목사는 2010년부터 이즈미르에서 교회를 이끌어오다 지난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브런슨 목사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돕고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브런슨 목사는 최장 35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압박하며 터키 장관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고,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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