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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신군부, 5·18 가짜 정보 美에 흘려

2018.08.20 오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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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미국에 거짓 정보를 흘린 정황이 미국 정부 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은 팀 셔록 기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입수한 5·18 관련 문서 3천5백여 쪽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문서에는 광주에서 시위대가 인민재판을 하고, 간첩이 광주로 침투해 공작하고 있다는 등의 거짓 정보를 전두환 신군부가 흘린 정황이 들어있습니다.

심지어 무장한 시민군 2천 명이 장기 투쟁을 위해 산속으로 도피했다는 가짜 정보도 기록돼 있습니다.


기록관 측은 전두환 신군부가 자신들의 군사 행동을 미 정부로부터 인정받으려고 우리나라가 위기 상황이라고 날조해 흘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나의갑 5·18 기록관장은 당시 신군부가 거짓 정보를 뿌리는 것을 미국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공산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이유로 전두환의 철권통치를 용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현호[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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